은감회, 상업은행 위탁대출 관리방안 발표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정부가 증권사의 신용거래 및 대주거래 자금과 함께 A증시로 대거 흘러든 은행자금 단속에 나섰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A증시로 흘러든 은행권 자금이 1조 위안(약 17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용대주 거래 자금과 함께 은행자금이 A증시 과열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당국이 단속에 나선 것.
이와 관련,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최근 '상업은행 위탁대출 관리방법(의견수렴안)'을 발표하고 상업은행의 위탁대출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규제하기로 했다.
의견수렴안에는 상업은행이 수신자금을 위탁대출 자금원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상업은행이 위탁받아 시행한 대출을 채권, 선물, 금융 파생상품, 제테크 상품, 주식 등의 투자에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역시 중국 정부의 증시과열 방지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신용·대주(融資融券)′거래 규정을 위반한 12개 증권사에 징계 조치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은행자금의 증시 유입에 제약이 따르면서 증시에 어느정도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