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주초 조직개편 및 특보단 구성 등 발표
[뉴스핌=문형민 기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부부처 업무보고에 이틀 연속 불참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민행복'을 주제로한 정부부처 마지막 업무보고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실장은 올해 5번의 업무보고 중 '역동적 혁신경제'에만 참석하고, 나머지 4번에 불참한 것. 이는 지난해 9번의 업무보고 중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한 것과 비교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이 다른 일정이 있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와 정치권에서는 김 실장 교체설이 힘을 얻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김 실장에 대해 "드물게 사심이 없는 분"으로 긍정 평가하면서 "(거취 문제는)당면한 현안이 해결된 뒤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실장이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부 언론은 "김기춘 실장이 청와대 조직 개편 작업을 자신의 마지막 업무로 마무리한 뒤 사퇴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거듭 박대통령에게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청와대 조직개편,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조치, 특보단 구성, 소폭 개각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실세 비서관 3인방의 거취가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