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보험 지분 인수 추진중, 업계 소식통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보험시장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 복수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신화보험(新華保險, 601336.SH, 01336.HK) 대주주인 중양후이진(中央匯金·CHI)으로부터 신화보험의 일부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CHI는 신화보험에 대한 투자수익을 부분적으로 실현하게 되며 신화보험은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민영자본 주주를 영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화보험 지분 매매설에 관해 CHI 측은 신화보험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것일 뿐 신화보험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알리바바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화보험 지분 매각으로 CHI가 약 6배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CHI는 지난 2009년 중국 보험보장기금으로부터 신화보험 지분 38.815%를 주당 8위안에 인수하며 신화보험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이후 6년이 지난 현재 신화보험의 A주 주가는 52.64위안, H주 주가는 44.65HKD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신화보험 주식거래는 19일부터 중단된 상태며, 이에 관해 신화보험이 20일 고시를 통해 '회사 주식에 관한 중대사항이 현재 토론 중'이라고 밝히면서 알리바바의 지분 매입설이 힘을 얻고 있다.
알리바바는 앞서 2013년 텐센트·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보험그룹과 함께 중국 최초 온라인보험사인 '중안온라인재산보험공사'(眾安在線財產保險公司)를 공동 설립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