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생산직 근로자의 연공서열제를 대체할 새로운 임금체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를 없애고 생산성과 숙련도 등을 반영한 새로운 임금 체제를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독일의 임금 체계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위원회는 최근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업체를 둘러봤다. 또 현지 임금전문가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독일식 임금체계는 기본임금인 직무급과 성과급으로 이뤄져있다. 직무급은 근로자의 업무 내용과 성과에 따라 평가해 결정된다. 근속연수가 아닌 업무의 강도와 고난도에 따라 임금 수준이 달라지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현 연공서열식 임금체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임금체제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