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美국채 전망 강세로 수정

기사입력 : 2015년01월15일 13:41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0:15

유로존위기·유가하락·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금리 하락

[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의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미 국채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던 월가 전문가들이 속속 예상치를 수정하고 있다. 올해 말 2.5~3.0%까지 상승할 것이라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013년 5월 수준으로 내려왔다.

뉴욕 금융시장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4일(현지시각) 소매판매 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4.5bp(0.045%포인트) 내린 1.857%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월가의 이자율 전문가들이 기존의 미 국채 금리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지난해부터 하락 흐름을 이어온 미 국채 금리가 올해도 내림세를 유지하면서 채권 가격 전망을 상향하고 있는 것이다.

유로존의 경기 부진과 유가 하락, 세계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불안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며 미 국채에 유동성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2000년대 중반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를 떠올린다.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장기채권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수수께끼’에 비유했다.

토드 헤츠케 알리안츠 투자운용 부대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둘째 문제”라며 “가장 큰 관심은 유럽과 유가 하락”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미뤄지고 금리 인상폭도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는 점도 미 국채 수익률을 낮게 하는 요인이다. 연방기금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해 2010년 이후 가장 긴 강세를 보였다.

존 고먼 노무라홀딩스의 아태지역 달러 이자율 트레이딩 팀장은 “향후 1~2주간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 전망을 6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

가이 르바스 재니캐피탈마켓의 채권 스트래티지스가 유로/달러 선물로 추정한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까지 오를 전망이다. 르바스 스트래티지스는 “연방기금금리가 2% 위로 오르지 않는다면 10년물 국채금리가 2%까지 오르는 상황은 상상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