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경기도 고양고용노동지청은 지난 12일 질소가스 노출사고가 발생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E3 생산라인 내 모든 작업을 중지하도록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사고가 난 E3 공장이 속한 P8공장 전체에 대해서는 종합진단을 받도록 명령했다.
김진태 고양지청장은 "사고현장을 두 차례 직접 둘러보고 사고의 중대성을 살펴 E3 공장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고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소가스를 사용하는 다른 사업장에 대해서도 질식사고 예방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작업중지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지청은 시흥합동방재센터(수도권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소속 전문가로 조사반을 구성해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또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 처벌할 계획이다.
파주 공장의 생산라인이 일부 가동 중단되면서 중국 업체 등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는 지난 12일 낮 12시 50분쯤 P8공장 9층에서 유지보수 작업 중 질소 가스에 질식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