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가 차량의 비중 증가로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 자동차 수출 대수가 306만10003대로 전년 대비 0.9% 줄며 2년 연속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가 감소한 것은 GM 쉐보레 브랜드의 서유럽 철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 위기 등에 따른 영향이 컸다.
다만, 가격이 비싼 레저용차량의 수출 비중 증가로 전체 수출액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SUV가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1%로 2013년(34.5%)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보다 0.6% 늘어난 489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452만5000대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65만8000대로 7.6%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국산차가 4.4%, 수입차는 36.1%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