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후강퉁고배당플러스' 이어 '후강퉁장기성장' 출시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중국증시 고배당주와 장기성장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후강퉁랩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아임유랩-후강퉁장기성장' 상품을 지난 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했던 '아임유랩-후강퉁고배당플러스'는 후강퉁 관련(상해A주, 홍콩H주) 고배당주를 중점적으로 투자했다. 주로 배당예상수익률이 높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이나 소비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편입한다. 즉,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종목을 70% 편입하고, 장기성장주는 30% 이하로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이와 달리 이번에 출시되는 '아임유랩-후강퉁장기성장' 여행, 자동차, 전기차 등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기반한 장기 성장주를 중점적으로 담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는 "먼저 판매를 시작했던 랩은 중국 시장이 막 뜨거워지는 시점에서 부각되던 배당 컨셉의 상품이었다"며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배당은 높지 않아도 주가수익배율(PER) 7배 미만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할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고배당주가 단기적으로 성과가 너무 급등한 측면이 있는 상황에서 장기성장주 테마도 주목할만 하다"며 "장기적으로 주가가 5배 정도 오를 수 있을만한 종목을 담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칭다오 하이얼(QINGDAO HAIER), 차이나 인터넷(CHINA INTERNAT), 상하이푸둥개발은행(SHANGHAI PUDONG DEVELOPMENT BANK) 등이 대표적 장기성장종목으로 꼽힌다.
종목 발굴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중국 현지 상해사무소를 활용한다. 현지 사무소의 경쟁력 있는 자문 서비스를 받고, 한국투자증권의 운용력을 활용키로 했다.
이들 랩은 모두 분류과세 대상이라 자산가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펀드로 중국A주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의 원천징수 및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을 받지만, 랩을 통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22%)로 분류과세 된다. 연간 250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두 상품의 가입기간은 1년으로 동일하지만 가입금액은 차이가 있다. '고배당플러스'는 5000만원 이상인 반면 '장기성장'은 3000만원 부터다.
수수료는 '고배당플러스'가 선취 1.0%에 연1.6%의 후취 수수료를 떼고, '장기성장'은 선취 없이 후취 수수료만 연 2.6%를 내면 된다.
신 상무는 "최근 중국 시장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은 많다"며 "선강퉁(심천-홍콩거래소 연결) 도입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후강퉁랩 상품의 긍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