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 IT기술 개발 등 스마트카 부문에 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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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CES 전시관. 라이프로그 기술, 3차원 모션 인식, 뒷좌석 스마트 테블릿 거치대 기능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인포테인먼트 전시물에서 시연하는 모습> |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 공룡들과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무인 자동차 개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오는 2018년까지 설비투자와 R&D 분야에 약 81조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 계획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함으로써 해당 분야 업계 리더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투자 계획에서 친환경기술 및 스마트 자동차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모색을 위해 13조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 부문에 대한 투자는 총 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더불어 차량 IT기술 개발, 스마트카 부품 개발, 전자연구동 등 연구건물 신·증축 등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무인자동차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2015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스마트 키를 통해 전자동 주차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격 전자동 주차 시스템과 함께 교차로 진입시 현재 신호등 상태 및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해주는 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 첨단 운전자 주행보조시스템(스마트 ADAS) 등이 공개됐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시 구간 차선과 차간 거리를 유지해 안전하게 자동 운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과 운전자 비상상황 발생시 차량을 갓길에 안전하게 정차하는 응급상황 비상정지 시스템도 선보이는 등 무인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의 차량 IT기술 역시 이번 CES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의 시동 걸기와 문 여닫기, 주차장에서 차량 찾기 등을 탑재한 '스마트 워치'용 차세대 블루링크 시스템을 공개했다.
더불어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 운전자의 건강 상태나 행동 패턴을 기록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차량용 '라이프로그(Lifelog)를 비롯한 미래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과 차량 멀티미디어 시스템간의 연동 서비스인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존 AVN 표준 시스템에 적용된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를 전시하는 등 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IT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 수준을 가늠하는 신규 척도로 여겨지는 스마트 자동차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자율주행 및 차량IT 기술 수준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