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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나 기자]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 생각을 가다듬어 같이 발전하는 길을 찾아보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강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회사별로 이익을 많이 내는 사업을 키워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강 회장은 "작년은 글로벌을 위한 한 단계 발전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해"라며 "임직원 모두는 시무식 자리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며 힘을 모아 다가올 큰 변화에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화제가 되는 신약 개발 ▲건실한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글로벌 인맥 쌓기 ▲그 나라의 말을 할 줄 아는 글로벌 인재 500명을 양성 등을 당부했다. 올해 제약업계의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공략 그리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강 회장은 "요즘 국내 영업이 많이 어렵지만 어느 해도 어렵지 않았던 해는 없었다"며 "우리 한번 생각을 가다듬어 같이 발전하는 길을 찾아보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작년 한해 동아쏘시오그룹은 글로벌을 위한 한 단계 발전하는 의미 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기술 수출한 수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국내 2번째로 미국FDA로부터 신약허가 승인을 받아 글로벌 신약개발 능력을 입증 받았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생산할 ‘DM Bio 공장 준공식’을 갖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올해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정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즉 보고, 말하고, 소통하고, 실천하는 것이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해 나가는 단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 그 기본은 바로 인간, 시간, 공간의 삼간입니다.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나서 가치 있는 일을
해서 자기도 보람을 느끼고 남도 잘되게 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또, 시간은 언제 태어나느냐에 따라 사람이 살아가는 모양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쟁 때 태어난 사람과 평화 시에 태어난 사람은 생활양식이 다르겠지요. 공간을 보면 서울에서 태어나냐, 미국에서 태어나냐,
구라파에서 태어나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입니다. 즉 인간 사회에서는 정을 가지고 살고, 시대에 맞게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일을 꾸며야 하고 일의 기본은 사람, 물건, 돈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업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시대에 맞게끔 키워내야 합니다. 철강업, 조선업, Internet 등이 시대의 바람을 타고 커진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이 커지려면 음식, 의류, 화장품, Smart phone 등 누구나 좋아하는 물건, 비싸게 팔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음은 돈입니다. 돈이란 곧 이익입니다. 특수한 기술을 이용해 많이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서 이익을 내는 것이 사업의 기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다시 말해 사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건강,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 사업을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잘 선택된 사업입니까! 그러면 이러한 사업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키워야 하고 또 연구도 사람의 신진대사와 운동에 관한 것을 주로 연구해야 합니다.
운동이라 하면 근육, 혈관, 신경 등 신체 각 부분이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병을 고칠 뿐만 아니라 고통을 덜어주는 의약품을 연구, 개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연구, 개발만 해서는 뭐합니까. 제품을 팔아야 되지요.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얼마나 팔 수 있습니까. 아이를 안 낳고 노인들은 가니까 인구가 줄어듭니다. 약을 많이 쓰는 노인 인구의 감소는 매출의 감소를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계로 수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수출하려면 화제가 되는 신약을 개발해야 합니다. 신약을 개발해도 팔지 못하면
연구비만 헛됩니다. 수출을 하려면 우선 신약이 있어야 되고 해외 등록, Business Partner 등 Infra를 구축해야 합니다. 등록은 제품을 개발해놓고 하려면 이미 늦기 때문에 미리 그 나라에서 인맥을 쌓아야 합니다.
또, 우리 제품에 흥미를 가지고 팔아줄 건실한 Business Partner를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Infra를 잘 구축하려면 국제사업을 담당하는 인재를 길러야 합니다. 그 나라의 말을 할 줄 아는 실무 담당자를 우선 500명은 양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품을 통한
이익을 내야 재투자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업은 투자의 경쟁입니다. 이익 없이 어떻게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겠습니까. 회사별로 이익을 많이 내는 사업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약을 만드는 우리 회사는 적어도 1조 단위는 팔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삼성을 보세요. 이익이 남으니까 재투자를 해서 더 커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국내 영업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느 해도 어렵지 않았던 해는 없었습니다. 어렵다고 해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한번 생각을 가다듬어 같이 발전하는 길을 찾아갑시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