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하나대투증권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24일 "탱커 수익성이 급격히 회복되고 탱커 선주들의 선박 발주여력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조선업에 대한 비중확대 유지하고 톱픽으로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각각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 12만5000원, 3만1000원을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탱커의 운항 경제성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며 "2012년에 투자돼 2014년에 인도되는 탱커의 경우 현재의 스팟(Spot)운임이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으로 탱커 운임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년간 탱커는 적자를 보여왔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되는 탱커들은 선주들의 축복을 충분히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탱커 선주들은 지금의 운임급등으로 중고선을 버리고 신조선 투자를 늘릴 명분과 여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원유 운반선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기존 중고선의 퇴출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며 "탱커 선주들은 친환경선박(Eco-ship) 발주를 위해 한국 조선소를 찾고 있고 Eco-ship 투자는 선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높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