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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내부자료 4회 유출.. 한수원, 그동안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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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추연숙 기자]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자칭하는 해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문건과 원자력발전 일부 도면을 인터넷과 트위터에 공개했다.

하지만 한수원과 담당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응을 못하고 있다. 이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문건 유출과 관련한 경위다.

◆ 12월 9일 : 한수원, 악성코드 공격 받았으나 이를 간과

이달 9일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 전자우편을 통해 한수원 서버가 악성코드의 공격을 받았다. 블로그 등에는 해킹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하지만 한수원은 이를 간과한 채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

◆ 12월 15일 : ‘원전반대그룹’ 1차 자료 공개

15일, ‘Who am I?’라는 이름의 블로거가 네이버 블로그에 한수원 직원 1만여명의 개인 정보를 공개했다. 블로그 작성자는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칭했다. 

공개된 정보는 한수원 전체 임직원들의 이름, 사번, 소속, 이메일 주소, 핸드폰 번호 등 개인 인적 사항이었다. 이와 함께 'CANDU(캐나다에서 개발한 가압 중수로) 제어 프로그램 해설'이라는 내부 자료도 올라와 있었다.

◆ 12월17일 : 한수원, 경찰에 수사 의뢰

17일 오전, 보안 관련 전문 매체 ‘보안뉴스’의 보도를 통해 1차 유출 사실이 알려졌다. 한수원은 내부자료가 온라인상에 나돈 지 사흘째인 17일에야 뒤늦게 이를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12월 18일: ‘원전반대그룹’, 2차 자료 공개

18일 해커는 또 블로그에 고리원전 1,2호기 배관 계측 도면 등 내부자료 6건을 공개했다. 이날 국가 기밀인 원전 내부 도면이 유출되자, 한수원은 네이버에 해당 블로그 폐쇄를 요청하고 검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한수원은 "유출된 것은 원전 운전·정비용 교육 자료일 뿐 원전 안전에 타격을 주는 문건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12월 19일: ‘원전반대그룹’, 3차 자료 공개

네이버 블로그가 강제 폐쇄되자 ‘Who am I?'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원자로 냉각 시스템 도면 등 파일 9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트위터는 한국 기업이 아니어서 해당 트위터 계정의 폐쇄를 요청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12월 21일: ‘원전반대그룹’, 4차 자료 공개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밝힌 해커는 21일 오전 1시 32분 자신의 트위터에 고리 1,2호기 운전용 도면 등 4건 추가 공개했다. 해커는 "한수원이 유출돼도 괜찮은 자료라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자료 10여만 장을 전부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는 25일까지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아직 공개하지 않은 원전 도면 10만여 장을 공개하고 한수원 서버를 파괴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칭 ′원전반대그룹′이 21일 새벽 1시30분 경 트위터에 띄운 내용.

또 트윗 말미에 그는 “하와이에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고 써 자신이 국내가 아닌 미국 하와이주에 있음을 시사했다.

◆ 12월 22일: 합수단, 트위터 계정 미국 소재로 파악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의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은 22일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이 미국에서 등록된 것으로 파악하고 미국 수사당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해당 IP가 소재지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한 '위장한 흔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범행 경로를 찾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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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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