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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뗀 삼성 직업병 조정위, "보상안 만들자" 합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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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2차 조정기일에 청문절차 진행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조정위원회(김지형 조정위원장) 구성 이후 첫 만남을 가지고 사과·보상·대책 등 3대 의제에 대한 각자의 안을 조정위에 제출키로 합의했다.

조정위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조정기일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세 교섭주체는 향후 본격적인 조정을 위한 준비절차 등을 논의하고 내년 1월 9일까지 3대 의제에 대한 각자의 안을 조정위에 제출키로 합의했다.

이어 다음 달 16일 2차 조정기일에서 각 교섭주체가 각자의 제안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하기로 했다.

1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삼성 백혈병 보상과 관련된 조정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왼쪽부터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조정위원), 김지형 변호사(전 대법관·조정위원장),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조정위원) <사진=김선엽 기자>
조정위를 마친 후 김 위원장은 "조정사안이 갖는 사회적 의미가 커서, 참여자들에게 역사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를 강조했다"며 "청문일(다음 달 16일)에 각자 의견에 대한 구두설명과 질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정위 성립 이후 성사된 이날 첫 만남에 대해 참석자들은 조정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통해 피해자 보상에 속도가 붙기를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가족위원회는 기자들과 만나 "삼성은 앞으로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로 피해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반올림은 지금까지 피해자들을 도와 활동했던 것처럼 조정위 안에서도 피해자들의 협력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해결에 좋은 결과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삼성전자 백수현 전무 역시 "조정과정이 마무리돼 가족들의 아픔을 최소화했으면 한다"며 "또 조정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회의 직후 김 조정위원장은 "종전에는 노사가 직접 테이블에 앉는 협상이었지만 이제는 조정위라는 제 3자가 당사자들로부터 해결 방안을 듣고 의견을 수렴하게 됐다"며 "조정위가 앞으로의 논의 절차를 주관할 것이며,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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