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하루 거래금액이 1억원에 그쳤다. 거래활성화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월17일 시장 개설 이후 ETN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 규모에 그쳤다고 11일 밝혔다.
거래소는 일단 투자자 홍보 부족과 발행사(LP)가 전부 보유중인 상태로 상장하는 상품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ETN은 발행사(LP)의 매도가 초기 거래의 중심이 되면서 LP와 개인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LP 거래비중이 49.7%, 개인은 50.1%에 이르렀다. 기관, 외국인, 기타 법인의 거래 비중은 0.2%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ETN 시장 개설 이후 이해하기 쉬운 상품 위주로 거래가 일어났다.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이 35.3%, 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이 13.9% 비중을 차지했다.
수익률은 전종목 평균 0.43%를 기록했다. 특히 시장개설 이후 코스피200 상승으로 코스피200 연동전략을 구사하는 종목과 고배당 전략 종목등은 시장수익률 2.03%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품 상장을 확대하고, 상품의 이해도 제고를 위한 투자자교육 및 기관 마케팅 확대 등으로 투자기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거래소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ETN 발행회사 간담회를 열어 ETN 거래 활성화와 시장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발행회사 간담회의 주요 논의 방향은 투자자 선택폭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신상품 개발과 개인투자자 홍보확대, 기관 마케팅 확대 등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