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사건의 땅콩은 사실 마카다미아다. [사진=G마켓 공식 트위터]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땅콩리턴' 사건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땅콩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땅콩리턴' 사건을 발생하게 한 땅콩은 사실 '마카다미아'로, 대한항공 내에서 전체 좌석이 아닌 프레스티지 이상 좌석에만 제공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을 곤란에 빠뜨린 마카다미아에 호기심을 느껴 구입하기에 나섰고,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마카다미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마카다미아는 '땅콩리턴'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관련되었지만, 사실 '견과류의 황제'로 일컬어진다.
마카다미아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수천 년동안 먹어온 견과류로, 서양에서는 비교적 늦은 1857년 마카다미아의 존재를 알게돼 세상에 알려졌다.
마카다미아는 프로테아과의 상록교목에서 열리는 열매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되었지만, 기후와 토양의 조건이 적합한 하와이에서 대량 생산이 시작됐다. 1882년 하와이에서 시작된 마카다미아 대량 생산은 오늘날 전 세계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카다미아는 열매가 매우 단단해 껍질을 벗기기 어렵지만, 그 풍미와 효능을 인정받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카다미아를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날 것에 소금만 살짝 뿌려 먹으면 된다. 딱딱한 다른 견과류에 비해 쉽게 부서지지 않으며 그와 동시에 아삭한 식감으로 크게 만족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마카다미아는 비스킷, 케이크, 과자, 아이스크림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소량이긴 하지만 마카다미아 버터까지 생산되고 있는 중이다.
마카다미아는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재료'에 꼽힐 정도로 효능도 뛰어나다.
마카다미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두뇌 발달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은 신체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뇌세포를 활성화해 치매 예방에도 탁월하다.
또 불포화지방산은 항노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부의 재생을 촉진한다. 피부를 탱탱하고 윤기나게 가꾸기 위해 마카다미아가 도움이 된다.
마카다미아 속 불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 및 배출하는 것을 도와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오히려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마카다미아에는 각종 무기질과 칼슘, 섬유질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아이들에게는 뼈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한편, '땅콩리턴' 사건의 당사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10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땅콩리턴' 사건과 관련해 국토부는 승무원 뿐만 아니라 당시 탑승객과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