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1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수출 증가로 지난달 160억불 돌파에 이어 151억8000만불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지속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해외 수출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51억8000만불, 수입은 9.4% 증가한 74억6000만불, 수지는 77억1000만불로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누적 ICT수출은 1589억불(역대 최대 실적)로 전체 수출의 30.3%를 차지해 우리나라 무역 1조불 조기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7억7000만불, 15.9%↑)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태블릿 PC, SSD 등, 6억불, 6.3%↑)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갤럭시노트4, G3 등 전략제품과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지난달보다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연말 수요회복으로 휴대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15억1000만불, 16.8%↑)이 크게 증가했고, 중국(홍콩 포함) 수출(80억4000만불, 5.4%↑)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9.4% 증가한 74억6000만불을 기록했고, 품목별로는 아이폰 등 휴대폰(7억8000만불, 44.3%↑) 수입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31억불, 10.1%↑),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6000만불, 3.6%↑), 디스플레이 패널(4억7000만불, 6.8%↑)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28억5000만불, 17.3%↑), 중남미(5000만불, 19.1%↑) 등은 증가했으나 ASEAN(10억2000만불, △6.6%), 일본(9억불, △15.7%), 미국(6억5000만불, △4.1%), EU(4억7000만불, △13.6%) 등은 감소했다.
수지는 77억1000만불 흑자를 기록해 전체산업 무역수지 흑자(56억1000불)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등 적자품목의 수지 개선과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흑자로 70억불대의 흑자를 달성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