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충주 "뮤지컬 '셜록홈즈',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윤원 기자] “에릭으로 무대 선다는 건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행복이에요. 어떻게 이런 역할을 제가 할 수 있게 된 건가 싶어요.”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에서 에릭 앤더슨과 아담 앤더슨 쌍둥이 형제를 연기하는 배우 이충주(30)의 말이다. 이충주는 극 중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에릭과 아담 쌍둥이로 분해, 한 작품 안에서 부드러운 매력과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힘든 것 보단 재미있는 게 훨씬 커요. 그런데 사람들의 포커스가 너무 1인2역에 치중된 것 같아 아쉽기도 해요. 1인2역 문제를 떠나서, 역할 자체가 무척 매력적이거든요. ‘과연 내가 앞으로 이렇게 멋있는 역할을 또 맡을 수 있을까’ 생각될 만큼. 무척 영광이죠. 스스로도 잘 하고 싶었고 욕심나는 캐릭터라 지금까지 했던 다른 어떤 작품보다 열심히 준비했어요. 잘 한단 말을 듣고 싶고, 이 역할을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제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처럼 느껴져요.”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은 셜록 홈즈와 제인 왓슨이 앤더슨 가문과 인연이 있는 한 여자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의 미스터리 추리물이다. 극 중 아담 앤더슨은 앤더슨 가문의 장자이자 가문의 후계자로, 모든 걸 가졌지만 오만하고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다. 형에게 후계자 자리를 비롯한 모든 것을 빼앗긴 쌍둥이 동생 에릭 앤더슨은 다르다. 성품부터 온화한 에릭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할 만큼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인다.
 
“아담과 에릭, 둘 다 솔직히 이해는 안 되요. 하지만 공감이 가는 인물을 굳이 하나 꼽자면 에릭의 손을 들고 싶어요. 저도 에릭처럼 평소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거든요. 근데 그런 건 있어요. 아담은 대기업의 최고 경영자다 보니, 그 아담을 연기를 하면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있더라고요(웃음). 아담의 어떤 모습은 제가 한번도 안 해봤던 행동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삼촌에게 막말을 하거나 약혼녀 앞에서 당당하게 바람을 피우는 행동만 봐도 흔히 만나볼 수 없는 캐릭터잖아요.” 
 
이충주는 ‘셜록홈즈’ 무대에서 같은 인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하게 아담과 에릭으로 변신해 극과 극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충주가 극 중 제인 왓슨과 함께 만들어내는 ‘진실게임’ 장면은 이충주의 무서운 재능이 폭발하는 장면이다. 같은 시간, 한 무대에서 상반된 두 얼굴을 오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넋을 빼놓는다. 이렇게 소화해 내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잘 해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그를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나게 했다.
 
“지금 생각해도 참 건방졌는데(웃음) 처음 연출님을 뵀을 때, ‘최고의 에릭이 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해버렸어요. 그냥 웃으시더라고요. 이후 연습하는 걸 보신 연출님이 절 조용히 불러내 ‘될 것 같다’고 말해주셨어요. 그 말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아요. ‘네가 만들고 싶은 에릭, 내가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그렇지만 최고란 말이 트리플 중 제일 잘 한다는 소릴 듣고 싶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설득력 있는 에릭, ‘지금까지 못 보던 에릭’이라 느껴지는 에릭이 되고 싶다는 거죠.” 


지금 이 작품과 캐릭터를 만난 것이 자신의 ‘터닝포인트’라 언급한 이충주의 말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이 캐릭터는 내 것’이란 애착, ‘내게 있어 운명적인 캐릭터’란 생각이 그가 ‘셜록홈즈’에 접근하는 방식이었다. 이전까지는 수동적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대했다는 이충주가 지금과 같은 확고한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것은 파격적인 변화였다. 
 
“전작인 ‘디셈버’나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저는 막내 포지션이었거든요. 의사 결정권은 없었죠. 연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도 지금과 비교해 현저히 적었고, 그냥 선배님들이 연습하는 걸 지켜보고 카피하거나 벤치마킹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니 한번 할 때 확 모든 걸 보여줘야 했죠. 제 생각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렸기 때문에 당연한 거였어요. ‘이렇게 해’라는 말을 듣는 입장이었고, 그래도 잘 못하는 게 많았어요. 배우관이나 캐릭터관이 전혀 정립이 안되어 있었죠. 그러다 ‘셜록홈즈’에선 연출님께서 일대일로 에릭 캐릭터만 두고 어마어마하게 제게 투자해 주신 거예요. 제가 만든 캐릭터를 연출부에서 인정해주셨고요. 셜록 때가 처음이에요(웃음).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터닝포인트’라고 하고 싶은 이유는 그래서예요. 작품과 캐릭터를 대하는 저의 자세가 달라졌거든요. ‘이 캐릭터는 내 것이고, 내가 해야 하는 부분이다’란 생각을 갖게 됐어요.”
 
때문에 이충주에게는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이란 작품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는 “대중의 관심을 얼마나 받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자신의 고민과 결정이 온전히 담긴 캐릭터로 처음 올랐던 무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관객 앞에 섰다. 
 
“예상 외로 좋아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말로는 표현 안 했지만 내심 불안했거든요(웃음). 배우란 평가 받는 직업인 만큼 주위의 평가도 신경 쓰이잖아요. 물론 제가 싫은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로 흐르더라고요. 착각인진 모르겠는데(웃음) 정말 감사하죠. 제가 준비한 것을 보신 관객들이 환호와 감동을 돌려주시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고요. 예전엔 주위의 말에 흔들렸다면, 지금은 저의 주관이 공고히 있으니 더 다지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말 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에 참 많이 감사해요.”


지난 여름 ‘브로드웨이 42번가’로 현란한 탭댄스를 선보이던 이충주는 곧바로 ‘더 데빌’의 미스터리한 X 역으로 변신했다. ‘더 데빌’ 공연 후반부에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지방 순회 공연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고, 그 와중에 ‘셜록홈즈’의 연습에도 참여했다. 지금 이충주는 지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셜록홈즈’에 집중하고 있다. 
 
“그 세 작품을 연달아 할 때는 하루도 못 쉬었어요. 그러다 보니 쉬는 게 어색해지더라고요.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한숨 돌렸죠.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할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겹치도록 안하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웃음). 일이 많다는 건 배우로서 축복이 분명하지만, 하나에 올인하고 쏟아 붓고 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에너지가 분산되지 않게, 내 모든 걸 하나에 다 바치고 싶단 생각이요.”
 
“지금까지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 다해야 하는 위치였어요. ‘셜록홈즈’의 에릭을 연기하면서 많이 와 닿았던 건 이거예요. ‘배우가 무슨 역할을 해도 잘한단 이야기를 듣는 게 영리한 걸까. 아니면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을 맡아 믿음이 가게 잘 해내는 게 좋은 걸까’. 개인적으로 전 후자인 것 같아요. 제가 잘하는 분야를 만들어 놓고 싶거든요. 지금까지는 뭐든 닥치는 대로 했는데, 이제부터 당분간은 제가 가진 감성과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역할로 팬들, 관객들과 만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