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제일모직상장] SDS보다 청약물량 적다? "왜곡 없앤 것"

기사입력 : 2014년12월05일 11:08

최종수정 : 2014년12월05일 11:26

기관 수요예측 때 대형기관 오버액션 차단

[뉴스핌=홍승훈 기자] 연말 기업공개시장의 최대어 제일모직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청약 거품이 상당부분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한 달여 전에 실시된 삼성SDS 당시와는 달리 기관들의 공모청약 기준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제일모직 상장주관사인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증권 등이 3~4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전일 중간집계 결과 200조원이 넘는 공모청약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선 전일 밤 늦게 집계된 외국계 자금을 포함하면 400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국내선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는 기본이고 중소 기관들까지 거의 빠짐없이 수요예측에 참가해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내비쳤다.

외국계 상황도 비슷하다. 싱가포르투자청, 피델리티, 블랙록 등 글로벌 굴지의 연기금과 해외 기관들도 예상공모가(4만5000원~5만3000원) 상단 수준의 금액을 써냈거나 아예 청약가격을 '백지위임' 한 기관도 있을 정도로 제일모직 청약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전언도 나온다.

다만 이는 지난달 상장한 삼성SDS 당시 들어온 기관 청약물량(463조원)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만은 확실해 보이는데 이에 대해 업계에선 다소 엄격해진 규정 영향으로 풀이했다.

이번에 청약에 '풀베팅'했다는 국내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이번 제일모직 수요예측에는 삼성SDS때와는 달리 규정이 여러가지로 엄격해졌다"며 "형평성에 맞지 않는 대형 기관들의 과도한 오버액션을 줄이면서 총 청약물량이 줄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해왔다.

국민연금의 아웃소싱 일임펀드의 청약을 엄격히 제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펀드 NAV(순자산가치)의 10% 원칙 준수 등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된다.

앞서 삼성SDS 상장 때만 해도 상당수 기관들이 NAV 10% 한도를 넘어 물량을 신청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또 국민연금이 고유계정과 아웃소싱 일임펀드 양쪽을 통해 과도하게 청약에 나선다는 비판도 나왔다. 결국 이 같은 요인들로 청약경쟁률이 다소 왜곡된 측면도 있었다.

이번 제일모직 기관 수요예측의 또 하나 관심이슈는 차등배정 여부다. 지난 삼성SDS 청약 당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들에 대해 공모물량을 차등해 배정했다. 평소 해당 증권사와의 거래관계, 보호예수기간 등에 따라 최소 3%에서 최대 8% 수준으로 차등배정된 것이다. 물론 일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대해선 10% 의무한도가 그대로 적용됐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지난번 공모때 우리는 한도만큼 풀(full)로 받았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많았다"며 "때문에 이번 수요예측 때는 균등한 배정이 안 되면 거래 끊겠다는 등의 협박성 전화도 많이 갔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상장주관을 맡은 대우증권 등 증권사들은 금일 공모가를 확정한뒤 오는 10일과 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들은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2875만주에 달하는 총 공모물량은 기관투자자 50%, 일반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20%씩 배정되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10%가 우선 배정되는 방식이다.

이번 제일모직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측은 "3일과 4일 수요예측을 마쳤고, 오전중 집계를 마무리하고 오후께 공시를 통해 정확한 숫자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DS 상장 주관을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 마감 다음 날 오후 5시께 공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