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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고객 뿔났다"…소셜커머스 고객 불만 급증

기사입력 : 2014년12월03일 14:09

최종수정 : 2014년12월03일 14:13

계약관련 및 부당행위 피해신고 많아

[뉴스핌=이연춘 기자] # "티몬에 환불조치를 요구했지만 계속 환불 보류하는 대답만 돌아왔다." "티몬의 배째식 고객 서비스 방식이 괘씸하다." "주문하고 불과 몇 시간 되지않아 환불 요청했는데 취소거절은 다사반네요."

국내 대표 쇼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에 대한 고객불만이 늘고 있다.  

3일 유의동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소셜업계 피해건수에서 티몬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 37%(94건)에서 2012년 46%(203건), 지난해 54%(112건)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63%(78건)에 달했다.

특히 '계약관련' 피해와 '부당행위'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권이나 렌터카 예약 고객에게 환급을 거절한다거나 부당한 환불·취소처리 등의 사례 역시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일 티몬을 통해 구두를 구매한 A(34)씨는 구매 후 바로 환불 요청했으나 며칠째 처리안되는 것에 의아하고 불만족스러웠다.
 
A씨는 "주문하고 불과 몇 시간 되지않아 환불 요청했는데 취소거절이라니 명백히 담당자가 취소되는데도 업무처리를 안한 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티몬의 고객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은 A씨만이 아니다. 티몬에서 의자를 구매했다는 B(40)씨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의자 다리 네개 중 한개 길이가 다른 제품이 배송된 것.

B씨는 "티몬에 환불조치를 요구했지만 계속 환불 보류하는 대답만 돌아왔다"며 "문제가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티몬가 업체의 배째라는 방식이 괘씸하다"고 말했다.

현재 티몬은 매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적자에 빠져 있다. 지난 2012년 매출은 815억원을 올린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매출액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손실 817억원, 당기순손실 8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선 "소셜커머스 업계가 홈쇼핑, 오픈마켓과의 경쟁에서 밀리자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면서 외부 자금수혈에만 급급하면서 악순환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티몬'의 피해자모임 카페(cafe.naver.com/tmonking)가 포털에 개설됐다. 카페 에는 "티몬의 부당행위를 공유해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적혀 있으며, 티몬의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 게시판이 각각 마련되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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