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면접 후 9일 최종 후보 추천
[뉴스핌=한기진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에 이광구, 김승규 부행장과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등 3명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어 3명으로 압축했다.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애초 이동건 수석부행장과 정화영 중국법인장도 면접 대상자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빠진 것으로 안다"면서 "정화영 중국법인장은 최근에 임명됐고 차차기 행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구 부행장은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의 지원을 받아 차기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 금융권 인사는 관치가 떠나자 서금회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부행장은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홍콩지점장과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은 휘문고·서울대를 졸업한 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영국 런던, 대방동지점장과 시너지팀장, 중소기업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업무지원본부장, 시너지추진본부장, 수석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김승규 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부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한편 행추위는 이날 오후 선정된 후보에게 면접 일정 등을 통보한 후 이달 5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이달 9일 임시 이사회에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차기 행장 후보는 오는 3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