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일 시작된 원-위안화 첫 거래가 180.30원에 성사됐다. 위안/원 환율은 개장 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첫 거래는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이뤄졌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원 환율 180.30원에 첫 거래를 개시했다. 오전 10시 49분 현재 위안/원 환율은 181.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미래에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올 수 있는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정부도 이런 인식 아래 새로 개설하는 위안화 시장이 최대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운영되도록 원/달러 시장에 준하는 전자중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해 부족할 수 있는 초기 유동성을 보완해 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을 높이도록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실물 쪽에서는 기업들이 위안화 결제 비율이 3%에 불과하다”며 “(결제가) 달러로 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거래 비중을 10%, 20%까지 높여 갈 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중국과의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위안화를 공급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더불어 국내 위안화의 청산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고 결제리스크가 최소화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