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디플레이션 부담으로 ECB 완화에 '무게'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부담으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유로화의 향방을 결정할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출처:뉴시스] |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내림세로 유로존 물가 역시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4일 발표될 ECB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무엇보다 시급한 디플레이션 탈피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완화 카드를 꺼낼 것이란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외환분석사이트 FX스트릿닷컴은 ECB가 양적완화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유로화는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주 함께 발표될 유럽의 생산자물가(PMI) 지표들이 독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ECB의 추가 완화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 홀로 강세를 보인 달러화와 관련해서는 금요일로 예정된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지난 주말 118.59로 0.73% 오르면서 지난달 20일 기록한 7년래 최고치인 118.96에서 멀지 않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2만8000개 늘어 직전월 증가폭인 21만4000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달러화 역시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발표와 지난 주 부진한 경제 지표로 내리막을 타고 있는 엔화와 관련해서는 제조업 PMI와 경기 선행지수 등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