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생사 씨트립(攜程網·셰청,NASDAQ:CTRP)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2% 급감했다는 소식에, 26일(현지시간) 이 회사 주가가 8% 넘게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씨트립이 발표한 2014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1억 위안(약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늘었지만, 순이익은 42%나 줄어든 2억1700만 위안(약 388억원)에 불과했다.
중국 4대 온라인 여행 상장사 중, 현재까지 취나닷컴(去哪兒網 NASDAQ:QUNR)을 제외하고 씨트립, 투뉴(途牛 NASDAQ:TOUR), 이룽(藝龍 NASDAQ:LONG)은 모두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규모에서는 씨트립이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나타냈고, 투뉴와 이룽의 3분기 매출은 각각 13억1000만 위안, 3억2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투뉴와 이룽도 전년 3분기에 비해 영업실적이 부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업계 경쟁이 격화되면서 '고성장 저수익' 심지어 적자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씨트립의 한 관계자는 "업계 경쟁 심화에 따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 4분기 적자 상황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