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미사강변신도시, 유동자금 대거 몰려..저금리 기조도 영향
[뉴스핌=이동훈 기자] 수도권 택지지구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땅의 인기가 뜨겁다.
위례 및 동탄신도시의 점포겸용 용지에 프리미엄(웃돈)이 붙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집을 지은 후 주거생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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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미분양이 소진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 모습 |
이 용지의 공급가격은 4억1000만~7억원 수준. 용적률은 180%((대지면적 대비 건축물연면적 비율)로 최고 4층까지 지을 수 있다. 반면 주거만 가능한 주거전용 단독주택 용지는 135개 입찰에 7개가 팔렸다.
김포한강신도시 내 미래공인중개소 사장은 “최근 한강신도시의 미분양이 대폭 소진되자 이 지역에 관심을 갖는 투자수요가 늘었다”며 “저금리 시대에 임대소득으로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청약 마감한 하남 미사강변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위례신도시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1만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고 신청 예약금만 4000억원 정도 유입됐다.
공급한 96필지가 평균 경쟁률 146대 1로 모두 팔렸다. 최고 경쟁률은 2674대 1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와 접해 있어 서울 생활권이 가능하다.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위례신도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투자열기가 높아진 이유다.
앞서 분양된 위례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평균 390대 1, 최고 27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흥 목감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도 최고 경쟁률 519대 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뿐 아니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에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금리가 낮다보니 주거와 임대소득이 모두 가능한 부동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