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좌완투수 권혁(31)이 삼성 라이온스를 떠났다.
권혁은 26일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삼성과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권혁은 이날 복수의 매체를 통해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권혁은 "계약 조건에 대해 나와 구단의 큰 입장 차이는 없었다"며 구단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봤을때 나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2002년부터 삼성에서만 뛰었던 권혁은 "고민을 많이 했다. 한 팀에서 10년 넘게 뛰었고 새로운 팀에 가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현재 상황 등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했을때 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권혁은 2007년부터 6년 연속 40경기 이상을 던지며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는 등 삼성 필승 계투조의 한 축을 맡았다. 프로 13년간 개인통산 512경기에 등판해 37승24패, 113홀드, 11세이브, 방어율 3.24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113홀드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해 1승 3홀드(평균 자책점 3.96), 올 시즌 3승 2패 1홀드(평균 자책점 2.86)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권혁은 "돈 문제도 아니고, 계약기간 문제도 아니다. 그냥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싶다"면서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아직 6~7년은 더 할 수 있다. 이대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 되든 안 되든 한 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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