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진행된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제작 ㈜수현재컴퍼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재헌 연출과 배우 전무송, 공효진, 강혜정이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연극 첫 도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떨려서 어젯밤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발표회와는 다르게 연극에서 전 정말 초짜이지 않나. (강)혜정인 연극을 한번 해봤지만 전 처음 연극무대에 서는 거라 무척 떨리더라”며 웃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얼렁뚱땅 코가 꿰였다. 사고 후에 재활 하고 운동하는 시기였는데 조재현 선배께 어떻게 꼬심(?)을 당했다”면서 “이후 극장에 조재현 선배와 와봤는데, 극장 들어와보니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 연극 도전 이유를 밝혔다.
공효진은 “객석의 집중을 받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15년 정도 스크린 안에 갇혀 일하다가 라이브로 관객과 만날 시간이 충분히 되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연습하면서 제 무덤을 팠구나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권태로운 삶에 빠져 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고,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이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의 극작가로 잘 알려진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작품으로 1980년 영국서 초연됐다. 연극의 인기에 힘입어 1984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리타 역에는 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프랑크 역에 전무송이 출연한다. 공효진은 최근 드라마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등으로 대중과 만났다. 강혜정은 연극 ‘프루프’ 이후 4년 만에 대학로에 복귀한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미스 프랑스’를 연출한 황재헌이 연출을 맡는다.
연극 ‘리타Educating Rita’는 오는 12월3일부터 2015년 2월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만 12세 이상 관람. 4만~6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