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14일 증시 상장 첫날 화려한 시초가로 데뷔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차익 매물에 밀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대비 3만6000원, 9.47% 하락한 3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S는 공모가인 19만원 대비 2배 높은 38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 38만2000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하며 34만원대까지 밀려났다.
상장 주간사였던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매도상위 창구에 올라있고,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은 매수 주문이 유입되고 있다. 외국계에서는 12만주의 매도 주문이 나오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191만2000주를 넘어서며 전날 장외시장(K-OTC) 대비 200배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규모로는 26조4246억원 수준으로 5위로 올라섰다.포스코는 6위로 밀려났다.
삼성SDS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 김학선 기자 |
김영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 초기 기존 개인 주주들의 차익 실현이 예상되나 중장기적 시각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공모가는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36.6배 수준으로 독점적 경쟁력이 미반영된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현재의 사업부를 통한 성장 외에도 신규 사업, 인수합병(M&A) 등 통한 추가 성장도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서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단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