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윤원 기자] 지상 최대의 아트서커스 ‘Cavalia(카발리아)’가 인간과 말의 교감을 바탕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투어 텐트인 화이트 빅탑이 잠실종합운동장 내 세워졌다. 화이트 빅탑은 약 740여 평의 넓이에 10층 건물과 맞먹는 35m의 높이. 화이트 빅탑 내부에는 2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객석과 길이 50m, 깊이 20m가 되는 무대, 특수효과 배경을 위한 60m의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됐다. 빅탑 내 필요한 모래와 흙, 자갈이 2500톤. 뿐만 아니라 공연의 피날레에는 12만 리터의 물도 사용된다.
‘카발리아’의 창립자 겸 예술감독 노만 라투렐(Normand Latourelle)의 진두지휘 아래 50마리의 말과 40명의 아티스트가 환상의 승마 곡예를 선보인다. 멀티미디어, 특수효과가 결합된 아름답고 몽환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곡예사들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말 위에서 두 발로 서는 등 아크로바틱 동작을 소화한다. 아티스트들은 공중곡예, 텀블링, 아프리카 토속춤 등으로 흥을 돋운다. 이처럼 서커스적 기교와 기량의 우수함뿐 아니라 말과 인간의 교감을 확인할 수 있어 감동을 더한다.
‘카발리아’는 세계적 공연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과 다양한 특수효과가 결합됐다.
최첨단 프로젝터 20대를 사용한 60미터 대형 와이드 스크린 속 화면이 중세의 성으로, 푸르른 숲과 동굴 속으로 혹은 눈 내리는 설원으로 변한다. 여기에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첼로로 이루어진 6인조 밴드가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배가 시킨다.
지난 12일 개막한 ‘카발리아’는 다음달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화이트 빅탑에서 공연된다. 월, 화요일 공연은 없으며,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2시와 8시 두 차례 공연한다. 만 3세 이상 관람가(만 12세 미만 보호자 동반 필수), 5만~25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카발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