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화케미칼은 12일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7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759억원으로 5.2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24%, 17.95% 증가했고, 매출은 6.09%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유화와 태양광사업이 부진했고, 소재와 리테일사업은 비교적 선방했다.
유화사업은 매출 1조88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PO부문은 농업용 성수기 EVA 내수 판매 증가 등 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이 늘었다"며 "화성부문에서는 PVC가 인도 판매 확대로, 가성소다가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 증가로 각각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실리콘부문은 수요 부진에 따른 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정상화에 힘입어 손실폭이 축소됐다"며 "향후 에틸렌 가격 하향 안정화와 태양광 시장 수요 회복 그리고 안정적인 가동률 유지로 사업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태양광사업은 매출 4752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나타내며 각각 5.2% 증가, 99.2%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및 일본 시장 경쟁 심화 및 중국 시장 판매 확대에 따른 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셀·모듈 제조원가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며 "앞으로 중국 수요 및 유럽과 북미 판매 증가 그리고 셀·모듈 증설 및 효율성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부문에서는 면세점 정식 오픈 및 면세점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적극적 영업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재·건자재사업 총 매출은 3017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이다.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76.2% 감소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에 건자재 사업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4분기에는 현대기아차 파업 타결 및 삼성전자 주요 모델 출시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리테일사업에서는 매출 1416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6.2%와 151.4%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명품관(WEST) 리뉴얼 효과 및 추석 시즌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아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법인영업 강화 등 다변화된 채널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