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중공업과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한진중공업과 한진중공업홀딩스는 11일 공시를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중공업 주식 1만152주(0.01%)와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식 3754주(0.01%)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두 회사 주식 처분으로 한진중공업그룹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한진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이 타계한 2002년 이후 형제간 계열 분리를 진행해 왔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 차남 조남호 회장이 한진중공업, 삼남인 고 조수호 회장이 한진해운 그리고 막내 조정호 회장이 메리츠증권을 맡았다. 다만, 한진해운은 고 조수호 회장 사망 이후 부인인 최은영 회장이 경영해 왔으나, 불황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인해 올해 초 대한항공으로 경영권을 넘어갔다.
한진중공업은 2005년 한진그룹에서 분리됐지만, 조 회장은 최근까지 한진중공업과 한진중공업홀딩스 지분을 0.01% 가량 보유해 왔고, 이를 이번에 모두 처분한 것이다.
한편,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총 주식의 32.12%를 보유한 한진중공업홀딩스다.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으로 지분율은 46.5%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