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법래 [사진=클립서비스] |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배우 김법래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트 버틀러 역으로 분한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발표회에서 ‘마성의 목소리’라 소개된 뮤지컬 배우 김법래는 특유의 묵직한 저음 보이스로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김법래는 “‘노트르담드파리’의 콰지모토는 사랑에 모든 걸 바치는 캐릭터였다. 레트 버틀러도 사랑에 있어서 방식은 다르더라도 어느 정도 비슷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작(뮤지컬 ‘보이첵’)에서는 나쁜남자가 아니라 그낭 나쁜놈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나쁜 남자 역으로 주인공을 하게 됐다”고 웃으며 “영광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김법래의 캐스팅과 관련해 박영석 프로듀서는 “김법래 씨가 프랑스 라이선스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에 출연한 게 (캐스팅에)큰 역할을 했다. 당시 김법래 씨가 ‘노트르담드파리’로 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프랑스에서도 김법래 배우를 잘 인지하고 있더라. 최종적으로 주진모씨와 김법래씨 캐스팅을 결정했고, 또 한명의 레트 버틀러 역 배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법래와 마찬가지로 ‘노트르담드파리’를 통해 프랑스 제작진에 눈도장을 찍으며 오하라 스칼렛 역 출연을 결정지은 바다는 “김법래 씨는 남자 뮤지컬배우 중 저와 가장 많이 호흡 맞춘 배우다. 또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선배님이기도 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프랑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프랑스 제작진이 함께 작업한 것으로, 동명의 원작 소설과 영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원작 탄생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는 2015년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015년 1월9일 부터 2월15일까지 단 5주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11월13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