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실업률 등에만 무게두면 역풍 맞을 수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넷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다소 높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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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대공황의 그림자로부터 마침내 벗어나 더 일반적인 경제 상태를 회복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 역시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에 앞서 금리 인상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 정책을 유지해왔다. 경제 부양을 위해 실시됐던 3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지난달 부로 종료되는 등 경기 회복세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도 긴축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5.8%까지 하락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3%를 29개월 연속 하회하며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연준은 지난달 QE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동안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대부분의 정책 위원들은 내년 중 첫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와 시기는 국내 경제 회복 속도 차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경제에서 현재 거시경제 정책들은 전례없는 통화부양책과 다소 긴축적인 재정 정책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며 "성장과 실업률, 물가 등이 역풍을 맞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상황은 이상적이라고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