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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모뉴엘' 장쯔다오..中증시 블랙스완 경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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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중국 '기업신용' 한때 한국양식장 인수추진 화제...

[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4일 오후 4시 36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유망 기업으로 주목을 받던 중국 상장사가 기업 사기 의혹에 휘말려 중국 자본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사건 추이가 중견기업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으나 수출실적 부풀리기와 부실 대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우리나라의 '모뉴엘 사태'와 흡사해 더욱 눈길을 끈다.

중국판 '모뉴엘 사태'의 주인공은 해산물 양식전문 기업 장쯔다오(獐子島,ZONECO,002069.SZ). 올해 9월 우리나라 진도의 전복 양식장을 2000억 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던 기업이다.

장쯔다오는 10월 31일 양식장 재해 설명회를 열고, 가리비 양식 실패 원인과 회사손실 규모를 발표했다. [출처=바이두(百度)]
장쯔다오는 지난달 31일 양식장 자연재해 설명회를 열고, 한류(寒流)의 영향으로 2011년과 2012년 중국 양식장에 파종한 종패 100여 만개가 성장하지 못하고 모두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8여 억 위안(약 1408억 6400만원)에 달한다. 선전거래소 중소판(中小板)에 상장된 장쯔다오 주식은 거래 중지됐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이번 사태가 관련 업종과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 장쯔다오 투자 늘린 기관투자자 발 '동동'

장쯔다오 사태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장쯔다오 투자자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쯔다오는 농림수산업 발전과 농촌 경제 활성화 정책의 수혜 종목으로 여겨져왔다. 해당 지방정부는 장쯔다오에 해역사용금 면제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양식산업의 발전 가능성도 투자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었다. 증시에서 '해저은행'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고, 투자자금도 자연히 급속도로 불어났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장쯔다오의 최신 주주 명단을 보면, 다수의 사회보장기금이 장쯔다오 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3개 사회보장기금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의 3.67%에 달한다.  중국 대형 보험사 차이나라이프(중국인수,中國人壽)도 0.63%의 지분을 보유해 10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장쯔다오는 2006년 9월 상장 후  35개 공모,사모펀드와 16개 증권사 계열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9개의 기관투자자가 장쯔다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쯔다오 회사 지분을 보유한 장쯔다오 1만여 명 주민도 대규모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 '바다은행'이 깡통찬 사연...대국민 사기극 의혹

장쯔다오의 양식 실패가 예상외의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이번 사태가 '사기극'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자본시장은 농수산업 업종 상장사의 사기 사건을 여러 차례 겪어왔다. 만약 장쯔다오 사태가 경영진의 부정부패와 연루된 대국민 사기극으로 밝혀지면, 장쯔다오 투자자는 물론이고 관련 업종의 상장사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장쯔다오의 사기행각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회사측의 해명에 의혹이 많기 때문. 양식 실패 원인을 한류라고 밝혔지만, 장쯔다오 가리비 양식장 주변의 다른 양식장은 한류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양식장이 위치한 다롄(大連)시와 창하이(長海)현(縣)도 한류 재난 경보를 발령한 사실이 없다.

또한, 2~3년의 양식 기간 양식업체는 해수 온도 관리는 물론 종패 성장 과정을 점검하게 된다. 가리비 성장에 문제가 생겼다면 장쯔다오가 사전에 이를 인지했을 것임이 틀림없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재해를 입는다 해도 장쯔다오처럼 상당한 규모의 양식장에서 종패가 한꺼번에 전부 폐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장쯔다오가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집하고도 양식장에 가리비 종패를 파종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혹은 파종규모가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상장 이후 장쯔다오가 직간접으로 조달한 자금은 64억 5000만 위안에 달하지만, 이 기간 순이익은 18억 위안에 그친다. 여기에 8억 위안의 손실금액을 더하면 상장 후 누적수익의 절반이 사라지게 된다.

장쯔다오 재무제표의 문제점도 발각됐다. 재무재표상의 재고량이 지나치게 많고, 현금흐름도 정상적이지 않아, 일부에서는 장쯔다오 대주주가 회사 자금을 장기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증권감독 당국이 장쯔다오에 대한 수사 착수를 촉구하고 있다.

◆ 중국 증시의 '블랙스완' ...기업사기

장쯔다오 사태에 중국 자본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국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는 기업사기에 대한 '트라우마'라고 볼 수 있다. 대다수 기관투자자도 장쯔다오의 위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충격은 더욱 크다.

현재로선 장쯔다오의 양식 실패의 진실 여부를 가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제까지 발생한 상장사 사기의 상당수가 농수산업 업종에 집중됐던 점도 장쯔다오 사태에 대한 의혹을 키우고 있다.

 2002년 발생한 란톈구펀(藍田股份) 사태가 대표적 사례. 가축사육와 음료 생산 업체인 란톈구펀이 매출을 부풀려 재무제표를 조작한 사실이 한 개인 투자자에 의해 밝혀지면서 중국 증시가 큰 충격에 빠졌다. 낙후한 중국 내륙에서 농업 부산품으로 성공한 란톈구펀은 한때 세계 500대 기업 진출이 거론되며 중국 정부와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1996년 5월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란톈구펀은 설립 10년 만에 자산총액은 10배가 늘어난 220억 위안에 달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해를 거듭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증시에서 란톈구펀은 농업 분야의 '신화'적 존재였다.

그러나 2002년 한 여성 투자자가 란톈구펀의 매출 조작 사실을 폭로, 시중은행이 이 기업에 대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대국민 사기극이 끝을 맺게 됐다. 란톈구펀은 그동안 매출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시중 은행에서 대규모 대출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로도 유사한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다. 화훼·녹지환경 기업인 뤼다디(綠大地), 곡물·밀가루 생산기업 완푸바이오테크(萬福生科) 등 상장사도 최근 회계조작 사실이 적발됐다. 

중국 증시전문가는 "장쯔다오 사태가 사기극으로 밝혀지면, 중국 증시에 대한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증시가 최근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해 주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블랙스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기업사기, 식품안전, 정부규제 등은 중국 증시 투자 리스크를 높이는 대표적 '블랙스완'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1등주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홍콩 상장사 캉스푸(강사부, 康師傅)가 제품에 저질 돼지기름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진 후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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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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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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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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