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4일(현지시각)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에 임기 2년이 남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위기를 맞았다.
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공화당은 상원(전체 100석)의 과반인 최소 52석을 확보했다. 현재 의석수는 여당인 민주당이 55석, 야당인 공화당이 45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44석에 그쳤고 현재 개표 진행 중인 일부 선거구에서도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하원 선거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 오전 7시 집계에서 공화당은 과반(218석)을 넘긴 242석의 의석을 얻었으며 민주당의 경우 이전 185석보다 적은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미국은 8년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바마 레임덕 현상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애초 선거 전부터 공화당의 낙승이 예상됐다. 최근 오바마 정부는 이슬람국가의 세력 확장과 에볼라 바이러스 등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민주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지표 회복을 근거로 선거 운동에 나섰으나 민심을 돌리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