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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돌아온 연기마스터 '나를 찾아줘' 벤 애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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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 감독의 스릴러 '나를 찾아줘'에서 인생의 낭떠러지까지 몰리는 주인공 닉을 연기한 벤 애플렉 [사진=신화사/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연기자의 틀을 깨고 연출자로서 솜씨를 인정받은 팔방미인 벤 애플렉(42)이 명장 데이빗 핀처(52)와 손을 잡았다. 두 프로가 만난 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는 행복하게만 보였던 5년차 부부가 숨긴 섬뜩한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낸 치정 스릴러다. 본업인 배우로 돌아온 벤 애플렉. 만만찮은 내공의 소유자 로자먼드 파이크(35)와 팀을 이룬 그는 묵직한 내공을 발휘해 멋들어진 결과물을 완성했다. 

벤 에플렉은 뉴스핌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나를 찾아줘’에 출연한 자체가 실로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특히 벤 애플렉은 ‘나를 찾아줘’의 원작자 길리언 플린과 데이빗 핀처 감독의 궁합에 혀를 내둘렀다.

“길리언 플린이 쓴 각본을 데이빗 핀처가 해석하고, 그걸 또 길리언이 받아 각본에 반영하더군요. 이 과정에서 위트와 냉소가 더해지고 훨씬 단단해지는 걸 경험했어요. 오싹할 정도였죠. 이 작품은 단연 데이빗에게 잘 어울려요. 재미와 생동감이 독특하게 합쳐졌다고 할까요. 단언컨대 ‘나를 찾아줘’는 걸작입니다.”

‘나를 찾아줘’에서 벤 애플렉이 연기한 닉은 유능한 아내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인물이다. 닉은 에이미를 한눈에 반하게 한 매력남임은 분명하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오로지 아내에 의지해 산다. 유명작가인 에이미의 재산으로 술집을 낸 뒤에도 가게는 동생에 맡기고 늘 빈둥거린다. 축 늘어진 그의 삶은 에이미가 실종되면서 일대전환을 맞는다.

영화 '나를 찾아줘' 촬영 당시 이야기를 나누는 벤 애플렉(왼쪽)과 데이빗 핀처 감독 [사진=AP/뉴시스]
“데이빗 핀처 감독은 닉의 약점을 제대로 보여주려면 연극은 안 통한다고 초반부터 못을 박았어요. 당황한 척하지 말고 진짜 당황해야 한다는 거죠. 정말로 ‘내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어쩌자고 이런 행동을 했지?’란 느낌이 객석까지 전달돼야 한다며 다그치더군요. 생각해 보세요. 그게 배우에게 얼마나 버거운 주문인지.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가 없었다면 닉을 연기하지 않았을 겁니다. 중요한 건, 데이빗의 그런 깐깐함이 훌륭하단 거죠. 정말로 닉이 돼 창피함을 느꼈을 때 비로소 감독의 의중이 딱 파악되던걸요?”

이런 감독의 독특한 작업 방식은 벤 애플렉에게 고통이 아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벤 애플렉은 왜 사람들이 데이빗 핀처의 작품에 열광하는지 온몸으로 느꼈다.

“대부분의 영화는 60%가 트레일러에 앉아있는 시간이고 나머지가 촬영이에요. 하지만 데이빗 핀처 감독은 정반대죠. 일하지 않는 시간은 10%밖에 안 돼요. 세트를 철저히 캐릭터와 스토리 중심으로 만들기에 다른 방해물은 전혀 없어요. 그와 일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죠. 무척 효율성이 뛰어나고 목표 추진력이 강한 감독이에요. 그러면서 영화산업을 지탱하는 첨단기술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렇게 기술자의 머리와 예술가의 감성을 동시에 가진 감독은 흔하지 않습니다.”

'나를 찾아줘'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에이미 실종사건. 이 장면에서 닉은 숨겨온 결혼생활의 비밀이 탄로날 위기와 마주한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엄밀하게 말하면, ‘나를 찾아줘’에서 실질적으로 극을 흐름을 쥐락펴락하는 인물은 에이미다. 2012년 영화 ‘잭 리처’를 들고 한국을 찾았던 로자먼드 파이크는 이전에 보여주지 않은 전율의 연기로 ‘나를 찾아줘’완성도를 완벽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벤 애플렉은 그런 로자먼드 파이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체험한 강렬한 호흡이었어요. 로자먼드 파이크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면이 있어요. 정말로 에이미 역에 잘 어울렸죠. 등장인물들이 계속 변화를 겪고 끝없이 상대방의 관점을 계산하는 것이 이 영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요. 그래서 에이미의 미스터리한 면은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에 매우 중요했죠. 어깨가 무거운 배역이었는데 멋지게 소화하다니 정말이지 최고였어요.” 

‘나를 찾아줘’에는 닉을 조사하고 방어하고 의심하며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벤 애플렉은 이들 모두 인상적인 배우들이 조합을 이뤘다고 칭찬했다.

“에이미의 전 남자친구 데시(닐 패트릭 해리스)를 비롯해 변호사 태너 볼트(타일러 페리), 닉의 쌍둥이 여동생 마고(캐리 쿤)의 캐스팅이 흥미진진했어요. 타일러 페리는 이런 캐릭터가 처음이고, 캐리 쿤도 마찬가지였다더군요. 그런데도 그들의 연기를 보면 감탄이 절로 터지지 않나요? 닐 역시 훌륭한 캐스팅이에요. 데시는 두려움이 없고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인물이에요. 캐스팅만 봐도 감독이 관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답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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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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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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