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OCI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438억1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09억2900만원으로 7.2%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409억700만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적자가 이어지긴 했지만, OCI는 이번 3분기에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동기보다 23.1% 가량 줄이며 올해 누적으로는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3.3% 증가했다.
OCI 관계자는 "베이직 케미칼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며 "대손 상각비 약 600억원을 제외하면, 다결정실리콘(Poly-Si) 정기보수로 인한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인 대손 상각비(약 600억원)와 특수 가스 사고 손해 보험금(약 50억원)을 제외하면, 3분기 OCI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2억원, 141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베이직 케미칼에서 매출 5200억원, 영업손실 540억원이며,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80억원, 180억원이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은 평균판매단가(ASP) 유지하며, 판매량이 증가했고, 정기 보수 및 하계 전력료 적용으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종속 회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에서는 여름 휴가철 및 이른 추석 연휴 영향으로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원유가 하락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ASP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 OCI는 베이직 케미칼부문보다는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OCI 관계자는 "모노실란 공장 재가동 및 삼불화질소(NF3) 수요 강세로 특수 가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폴리실리콘 판매 강세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정기보수도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