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조사보다 부의 편중·사회적 양극화 크게 심화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의 상위 10%가 전체 부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미시간대학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부자 상위 10%가 미국 전체의 부 61.9%를 차지하고 있어 부의 편중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 아래 상위 10% 계층은 전체 부의 11.9%를 점유해 상위 20%의 부자가 전체 부의 73.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미국인 80%는 전체 부의 26.2%를 나눠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사회적 양극화와 빈익빈부익부, 소득하위계층의 빈곤화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24년 전인 지난 1989년 조사에서는 상위 10%가 전체 부의 절반인 50% 정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당시 상위 20%를 제외한 하위 80%가 40%에 가까운 부를 나눠갖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극화가 극심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은 "당장 400달러(약 41만8800원)의 비상금도 지출하기 어려운 미국인이 많다"며 소득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