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27일 오후 서울 CJ E&M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군제대 후 첫 무대 심경을 전했다. [사진=CJ E&M]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김무열이 군 제대 후 첫 무대에 오르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뮤지컬 ‘킹키부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해외 크리에이티브팀, 국내 협력 연출진과 출연 배우 오만석 김무열 고창석 정선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무열은 오랜만의 무대 복귀와 관련된 질문에 “2년 만에 작품을 하게 됐다. 먼저 부담이 앞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무열은 “첫 연습을 하러 가면서 항상 설렘이 있다. 연습실에 가면 설렘이 즐거움으로 바뀐다. 이번 ‘킹키부츠’를 연습하면서 ‘내가 돌아와야 할 곳으로 돌아왔구나’라는 친근감을 느꼈다”고 심경을 밝히며 “대본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더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연습 상황을 전했다.
 
김무열은 또 “부담을 극복하는 방법은 연습뿐인 듯하다. 오로지 연습밖에 없는 것 같다”고 ‘킹키부츠’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연습과 더불어 제 진심을 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김무열은 극중 10cm가량의 하이힐을 신는 것과 관련해 “힐을 신는 부담감이 꽤 컸다”면서도 “사실 우리나라 남자의 대부분이 힐(깔창)을 경험하고 있지 않나. 저도 과거 10cm정도 깔아 190정도가 됐는데 그걸 정말 못 끊겠더라. 우리 작품의 매력이 그게 아닐까”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CJ E&M이 제작과 투자에 관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2013년 4월 브로드웨이서 세계 초연, 9월부터 미국 30개 도시 투어를 시작했다. 오는 12월에는 한국 초연의 막을 연다.
 
파산 위기에 빠진 신사화 구두 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찰리(김무열 윤소호)가 편견과 억압에 맞서는 당당한 남자 롤라(오만석 강홍석)와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찰리와 롤라가 구두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각각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김무열 윤소호 오만석 강홍석 이외에도 로렌 역의 정선하 최유하, 롤라의 천적 돈 역에 고창석 심재현, 니콜라 역에 이예은이 출연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12월2일부터 2015년 2월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