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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2AM "직접 결정한 정규 3집, 이제 남 탓도 못해요"

기사입력 : 2014년10월28일 09:12

최종수정 : 2014년10월28일 09:12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을을 노래하기에 가장 제격인 아이돌 보컬 그룹 2AM(창민, 조권, 슬옹, 진운)이 돌아온다. 이들은 박진영과 함께 한 선공개곡 '오늘따라'를 필두로 한 정규 3집을 통해 좀 더 힘을 뺀 2AM만의 감성과 보컬을 선보인다.

'LET'S TALK'라는 타이틀로 완성된 2AM 정규 3집. 조규만이 쓴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는 작곡진이 공개될 당시부터 그 둘의 시너지에 이목이 쏠렸다. 멤버별 솔로곡까지 빼곡히 채운 앨범엔 총 14곡의 수록곡이 실려 이 가을 2AM의 더욱 짙고 깊어진 감성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특별히 네 멤버가 직접 참여한 부분이 가장 많은 앨범이라는 데서 더 그렇다.

"그전에는 프로듀싱 맡아준 분의 생각과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면, 이번엔 곡 셀렉, 솔로곡 개인 테마들에 우리 의견이 다 들어갔죠. 1년 만에 다시 제대로 활동하는데, 지난번에 발매했던 앨범 활동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거든요. 이번 건 자부심도 크고 오랜 만에 나온 거라 신경도 많이 썼어요. JYP 직원들을 귀찮게 할 정도로요." (슬옹, 조권)

"부담스럽게 이젠 누구 원망할 수도 없어요. 우리 의견이 모두 다 들어갔기 때문이죠. 원하는 색깔을 다 표현해 봐서 후회 없는 앨범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창민) 

총 14곡의 꽉 찬 구성에 음반에는 보너스 트랙까지 들어갔다. 선공개곡은 박진영 PD의 곡이지만, 타이틀곡은 조규만의 작품. 어째 올 초부터 계속해서 박진영이 JYP 가수들의 타이틀곡을 양보(?)해 주는 느낌이 들어 안 묻고 넘어갈 수는 없었다. 이들은 "많은 분들이 모니터링한 결과 나온 의견"이라고 딱 잘라 설명했다.

"진영이 형과 이번 앨범에 관해 많은 얘기를 했죠. 정규 3집 타이틀을 'LET'S TALK'라고 지었고, 우리 음악 들어주는 분들과 얘기도 하고 소통을 하자는 의미를 담아봤어요. 진영이 형의 품을 우리가 떠난 건 아니에요. 우리는 직접 타이틀곡을 쓴 것도 아니고요. 어쩌면 이번 타이틀곡 선정엔 누구보다 진영 형의 의견이 많이 들어간 것이기도 해요." (조권)

"사실 진영이 형이 많이 의견을 냈는데 우리의 반대가 극심하긴 했어요. 의상, 자켓, 더블타이틀에 관해서요. 뮤직비디오는 생각하는 게 비슷했고요. 물론 크게 보면 같은 것을 원하는데 약간의 방향성이 달랐어요. 반대를 하더라도 진영 형이 기분나빠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더 얘기하라고 부추겨 주시죠. 다 같이 모여 앉아서 회의하거든요." (슬옹)

"그 자리에서 '오늘따라'를 선공개곡으로 결정한 것이고, 우리 타이틀곡도 결정됐죠. 그런 부분에서 우리 의견이 존중됐어요. 이번엔 60-70%정도는 반영된 듯 해요." (창민) 

2AM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정규 3집은 솔로곡 외에 네 명이 부른 곡에는 변화를 주긴 했지만 '대중들이 듣고 싶어 하는 발라드 감성'을 확실히 챙겼다. 2AM이 직접 생각하는 이들만의 음악 색깔은 어떤 건지, '누구 탓도 못할 정도'로 고집스럽게 지켜온 부분은 또 무엇인지가 궁금했다.

"그렇다고 예전에 누구 탓을 했던 건 아녜요. 저희가 누굴 탓하겠어요.(웃음) 다만 우리의 판단이 얼마나 대중들에게 원하는 만큼 통할까? 하는 긴장감이 있어요. 2AM으로 1집부터 해온 색깔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데, 무리하게 변화를 줘서 그 분들을 거북하게 하는 것도, 계속 같은 것만 해서 질리게 하는 것도 어찌 보면 잘못이잖아요. 그 중간에서 다양한 장르로 공략하려는 시도를 했고, 그런 선택이 우릴 좋아해준, 대중들에게 잘 먹혔으면 하죠." (창민)

"사실 2AM의 색깔은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맞는 듯 해요. 신비주의보다는 공감하는 코드를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들죠. 친근하고 함께 다가갈 수 있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잘 어필돼서 그간 사랑받아온 거라고 봐요." (슬옹)

"우리가 했던 장르는 발라드라 신선한 점이 있었어요. 발라드를 하는 아이돌은 흔치 않잖아요. 어떻게 보면 발라드에 흔히 쓰이는 멜로디와 악기도 있겠지만 우리 네 명의 목소리 덕에 어느 정도는 음악적으로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기도 했죠." (조권)

조규만이 쓴 2AM의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는 풍성한 오케스트라 세션이 들어간 발라드로, 뮤직비디오로 보고 들으시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권이 살짝 예고했다. 그간의 2AM이 고수해왔던 정통 발라드를 고수하면서도 약간은 더 성숙하고 힘을 뺀 듯한, 그러면서도 절절한 감정을 오히려 배가시키는 2AM만의 명품 가을송으로 완성됐다.

"지금까지도 굉장히 좋은 곡들이었지만, 그때는 멜로디보다도 네 보컬이 어우러진 느낌을 많이 사랑해주셨다고 느꼈어요. '나타나 주라'는 오히려 음악 전체의 느낌이 주는 감동이 큰 곡이예요. 사실 감동은 주는 사람 몫이라기보다 받는 사람 몫이죠. 내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면 그건 받아들이는 분들이 감동을 받고 말고 하실 일인 것 같아요. 들어보시고 특별한 감동을 느끼시길 바라요." (창민)

"'나타나 주라'에서는 편안하게 들리면서도 기승전결을 잃지 않게끔 보컬에 신경을 썼어요. '오늘따라'에서는 진짜 말하듯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들리게끔, 'LET'S TALK'라는 앨범 타이틀에 맞게 불러봤죠." (조권)

진운의 말마따나 항상 '피 튀길 때' 활동했다는 2AM. 이번 앨범도 예외는 아니다. 쟁쟁한 선후배 그룹이 포진한 가요계에는, 특히 가을을 맞아 이들의 대항마가 될 법한 뮤지션들도 한창 활동 중이다. 여느 그룹처럼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물어봤다.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들어요. 지난 앨범이 활동이 좀 미미하기도 했지만, 팬들은 그 앨범이 수록곡까지 다 주옥같다면서 사랑해주셨죠. 제대로 활동하는 게 상당히 오랜만이라 설레요. 목표는 언제나 1등이죠. 중간에 멈추더라도 항상 그렇게 생각해요." (창민)

"우린 발라드라서 항상 10월이 전쟁이에요. 10월에 이기는 사람이 1등이다는 얘길 하기도 하는데, 1등 하면 당연히 기분이 좋겠죠.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들으면서 행복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얘길 하기도 했고요." (슬옹)

데뷔 6년차 '발라드 아이돌'로 살아온 이들은, "제로에서 시작해 힘든 시절과 좋은 시절을 함께 보냈기에 함께 영원하고 싶다" 마음을 조심스레 표현했다. 아이돌로도, 뮤지션으로도 약간은 어중간한 경계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당당히 뮤지션 형 아이돌로 우뚝 선 2AM. 피나는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성장을 향한 욕심에는 끝이 없었다.

"항상 음악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 해요. 가수로서 노래만 불러서 앨범을 내는 게 아닌 뮤지션이고 싶어요. 요즘 차트 상위권 분들도 다 싱어송라이터고 의상, 뮤직비디오에 다 참여하시잖아요. 우리도 그런 부분을 계속 배워서 가고 있고요." (슬옹)

"개인적으로 정규 앨범이다보니 수록곡들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음원 위주로 소비 방식이 바뀌어서 선공개곡, 타이틀곡만 들으시는 게 일반적인 게 됐어요. 가수로서는 한 곡 한 곡이 모두 소중하고 열심히 작업한 결과거든요." (조권)

예능에서 사라진 '깝권'과 2AM의 정체성?
 
2AM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데에는 역시 '깝권'의 공이 컸다. 걸그룹 댄스부터 웬만한 새침떼기 저리가라 하는 표정과 말투로 세대를 관통하는 '코믹 호감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던 조권. 하지만 요즘은 그런 그를 본 지가 오래됐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요즘 돌아다니면 어머니들이 TV에 안나오냐고 하셔요. 그럴 때마다 깝권으로 정말 열심히 활동했고 많이 알려졌구나 싶죠. 예능은 왠지 지금은 쑥스러움이 많아졌는지 그때처럼 못하겠어요. (웃음) 물론 얻은 것도 많고 웃음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제가 하고 싶은 진지한 음악같은 부분들이 이미지에 가려진 것도 없잖았죠. 일부러 쉰 것도 사실이고, 콘서트나 뮤지컬 같은 데선 더 끼가 많아지는데 예능에선 다 보여드린 듯 해요. 이젠 고관절도 힘이 들어요. 하하."
 
발라드 하는 아이돌이란 타이틀이 2AM에게 독이 됐는지, 득이 됐는지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할 지도 궁금했다. 사실 뮤지션과 아이돌이란 두 수식어는 아마도 동시에 취할 수 없는 것이라는 관념이 지배적이기에 당사자들의 의견이 중요하게 느껴졌다.
 
"아이돌? 보컬 그룹? 이런 타이틀이 좀 의미가 없는 듯 해요. 좋을 땐 아이돌이고 다르게 보이고 싶을 땐 달리 부르게 되잖아요." (슬옹)
 
"더 어렸을 땐 아이돌이란 말 자체에 민감하긴 했어요. 우리 생각엔 아이돌이었거든요. 6-7년 지나다 보니 이제는 아이돌이 아닌 그냥 2AM, 가수라는 것만으로도 큰 걸 인정받은 느낌이죠." (조권)
 
"대중들이 알아서 판단을 해주시더라고요. 노래 듣고 '이제 아이돌 아니다' 하시기도 하고 '우릴 보면 아이돌이지 뭐야' 하시기도 한죠. 거기에 따를 뿐이에요." (슬옹)
 
"그래도 누군가 우리를 보면서 이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한다면 그게 의미가 있겠죠. 그래서 계속 아이돌이고 싶기도 한가봐요." (진운)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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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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