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극열전]

[뉴스핌=장윤원 기자] 연극열전이 ‘사랑별곡’ ‘프라이드’ ‘프랑켄슈타인’ ‘취미의 방’에 이어 2014년 라인업의 마지막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Vanya and Sonia and Masha and Spike)’를 올린다. 
 
블랙 코미디의 대가라 불리는 미국 유명 작가 크리스토퍼 듀랑(Christopher Durang)의 최신작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는 지난 2012년 뉴저지의 맥카터 씨어터(McCarter Theatre) 초연의 폭발적인 관객반응에 힘입어 곧바로 브로드웨이로 진출, 총 5개월간 매진 열풍을 이어간 작품이다. 한국 초연 공연은 오는 12월5일부터 2015년 1월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는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당시 2013년 토니 어워드 최고 작품상, 2013 뉴욕 연극비평가협회 최고 작품상, 2013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작품상 등 8개의 걸출한 시상식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고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2013년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번 한국 초연은 완성도 높은 브로드웨이 최신 화제작을 단 1년 만에 선보이는 것이다.
 
작품은 유식한 대학교수 부모님으로부터 안톤 체홉의 희곡에 등장하는 ‘바냐’와 ‘소냐’와 ‘마샤’라는 이름을 선물(?) 받은 세 남매와 범상치 않은 주변 인물들이 펼치는 ‘절망’적인 해프닝을 그린다. 또, 이를 통해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하고 삶의 통찰력을 선사하는 세련된 코미디이다. 작품 곳곳에는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 안톤 체홉의 대표작 ‘갈매기’ ‘벚꽃동산’ ‘바냐아저씨’ ‘세자매’ 등이 정교하게 배치돼 있어, 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는 ‘세 자매’ ‘갈매기’ ‘벚꽃동산’ ‘14人(in) 체홉’을 연출한 오경택이 진두지휘 한다. 배우 서현철, 김태훈, 서이숙, 황정민과 함께 임문희, 김찬호, 김보정이 출연한다. 오는 12월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개막.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