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홍삼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홍삼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한 것도 옛말, 식품업계는 물론 대형마트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그동안 하락해왔던 올해 홍삼시장의 규모가 올해 성장세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22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홍삼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은 적지 않다.
2005년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2006년 롯데헬스원, 동원F&B가 뛰어들었고 그 뒤를 이어 웅진식품, 풀무원, 오뚜기 등이 홍삼시장에 진출했다. 여기에 이마트를 필두로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유통업체들도 홍삼시장에 진출하면서 면서 홍삼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는 중이다.
아직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지배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도전은 여전히 거세다.
특히 올해는 더욱 치열하다. 지난 6월 오뚜기가 ‘고려호삼농축액 진’으로 약국시장을 노크하기 시작했고 CJ제일제당이 지난 7월 프리미엄 홍삼인 ‘구증구포 한뿌리 흑삼진액’를 통해 프리미엄시장에 첫 발을 딛었다. 이 외에도 해태음료가 2월 ‘영진 홍산진액’을, 광동제약이 홍삼진액 ‘귀한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식품업계와 대형마트의 홍삼시장 도전이 거세진 것은 홍삼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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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8000억원에 달했던 홍삼시장은 지난 2011년 1조3000억원으로 성장했지만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 1조2700억원으로 다소 위축됐고 지난해 1조2500억원으로 역성장했다.
주목되는 것은 바로 올해다. 올해는 모처럼 홍삼시장의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홍삼시장의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2011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홍삼 관련 홍삼의 다채로운 변신도 시장 성장에 일조하는 중이다. 홍삼캡슐·홍삼분말·홍삼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비롯해 연간 두 배 이상 성장 중인 어린이 홍삼음료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관장의 아성이 언제까지 이어갈지도 아직 미지수다. 2007년 홍삼시장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던 정관장은 2011년 70% 후반으로, 2014년 현재 65%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홍삼시장 경쟁에 참가하면서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홍삼에 대한 수효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