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로자먼드 파이크 "연기엔 정점이 없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나를 찾아줘'의 주인공 에이미를 통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 [사진=AP/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국 출신의 지성파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35)가 명장 데이빗 핀처(52)의 뮤즈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영화 ‘잭 리처’로 지난해 한국을 찾기도 했던 그는 단아하고 고상하며 지적인 연기를 잠시 내려놓고 미스터리한 결혼 5년차 여성 에이미로 변신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화제작 ‘나를 찾아줘’에서 에이미는 이야기를 이끄는 핵심 캐릭터다. 물론 그의 남편 닉(벤 애플렉)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의 끝과 마지막을 책임지는 인물은 에이미다. 변화무쌍한 심리를 바탕으로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거듭하는 에이미는 영화 ‘나를 찾아줘’ 속 이야기 그 자체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최근 뉴스핌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나를 찾아줘’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원작소설에 대한 감상, 그리고 내로라하는 인물들과 함께 한 작업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우선 길리언 플린의 원작소설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의 이면을 어둡고 날카롭게 파헤쳤더군요. 곧바로 빠져들었죠. 무엇보다 결혼이 사기로 묘사된 것이 흥미로웠어요. 누구나 타인에게 어떤 이미지를 팔고 있다는 개념이 절 단번에 사로잡았죠.”

지난해 1월 '잭 리처' 홍보차 서울을 찾았던 로자먼드 파이크 [사진=뉴스핌DB]
솔직히 로자먼드 파이크가 연기파로 인정받을 기회는 많지 않았다. 2005년 ‘오만과 편견’ 2012년 ‘타이탄의 분노’와 ‘잭 리처’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를 찾아줘’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단연 최고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사람들을 환호하게 했다.

“에이미는 정말 놀라워요. 극중에서 그가 항상 연기를 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이 저를 매혹시켰죠. 모두를 속여야 하는 에이미의 인생은 배우와 똑같아요. 에이미를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에요. 특히 그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겉으로 보는 것과 전부 다르단 점을 배우로서 늘 인지해야 했죠. 상상만 해도 땀이 나네요.”

‘나를 찾아줘’를 통해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로자먼드 파이크. 그가 택한 에이미는 배우로서 힘든 도전인 동시에 매혹적인 유혹이었다.

“에이미를 연기하면서 여성의 뇌에 분명 색다른 측면이 존재한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저도 여자인데 지금껏 몰랐죠. 여성은 남성과 달라요. 에이미가 한 공간에서 두 사람에게 서로 다른 자신을 연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건 여성만 가능하단 게 제 결론이에요. 그걸 에이미를 연기하면서 비로소 깨달았죠.” 

데이빗 핀처가 로자먼드 파이크만이 연기할 수 있다고 극찬한 '나를 찾아줘' 속 에이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로자먼드 파이크는 에이미의 모순을 더 자세히 파고들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혔다. 그런 그의 노력은 마침내 배우와 캐릭터가 하나가 되는 흔치 않은 결과물을 완성했다.

“에이미는 느긋하고 섹시하지만 내면엔 전혀 다른 자아가 요동쳐요. 현대인도 똑같죠.? 우리 대부분이 자신의 이미지를 편집하며 살아가잖아요. 에이미는 단지 닉에게만 ‘꿈에 그리던 여자’가 아니에요. 모든 남자에게 ‘꿈에 그리던 여자’였고 항상 그런 여자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대한 연기를 거듭해요. 파고들수록 정말 소름끼치는 캐릭터였죠.”

데이빗 핀처 감독이나 상대역 벤 애플렉은 로자먼드 파이크만이 에이미를 연기할 수 있을 거라며 극찬했다. 하지만 에이미를 연기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한을 요구했다. 그는 모든 걸 극복한 공을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돌렸다. 

“닉과 에이미의 결혼생활은 마치 양파처럼 껍질을 벗길수록 새로운 속내가 드러나요. 이런 점이 무척 어려웠죠. 하지만 데이빗 핀처 감독과의 작업이었기에 힘든 와중에도 큰 보람을 느꼈어요. 감독은 심리적인 관찰에 있어 정말로 뛰어나요. 굉장히 섬세하죠. 그리고 모든 면을 구석구석 파헤치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느낌을 줘요. 그런 감독을 보면 배우는 당연히 알아서 움직이게 되죠. 같이 연기한 배우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고맙죠. 특히 제 섬뜩한 캐릭터를 받아준 벤 애플렉에게 감사해요.”

지난 9월 로마에서 열린 '나를 찾아줘' 프리미어에서 포즈를 취한 로자먼드 파이크 [사진=AP/뉴시스]
결혼 5년차 부부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치정스릴러 ‘나를 찾아줘’로 극한의 연기에 도전한 로자먼드 파이크. 혹자는 정점을 찍었다지만 본인 생각은 “천만에”다. 아직 높이 날아갈 곳이 한참 남았다는 그가 조만간 선을 보일 근사한 캐릭터에 벌써 관심이 집중된다.

“에이미는 분명 특별한 도전이었고, 제게 많은 것을 남겨준 캐릭터에요. 하지만 뭔가 이뤘다고 안도하긴 일러요. 아직 갈 길이 멀거든요. 사실 스스로 연기에 만졸할 날이 죽기 전까지 올까 싶어요. 제게 있어 배우는, 숨이 멎는 날까지 발전해야 하는 고독하고 힘든 직업이거든요. 당연히 다음엔 좀 더 높이 올라가야죠.”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풀충전 9분...비야디 2세대 배터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발표했다. 비야디는 5일 저녁 기술발표회를 개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6일 전했다. 기술발표회에는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왕촨푸 회장은 "현재 전기차는 충전 속도가 느리고 주행 거리가 충분히 길지 않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신에너지 자동차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것이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이 자리에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발표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비야디가 개발한 차량용 배터리로 2020년에 처음 발표했다. 배터리 셀을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길게 만들어 부피 활용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동일한 공간에 더욱 많은 배터리 셀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길고 얇게 만들기 위해 블레이드 배터리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 내부 저항 감소, 전극 구조 개선, 고전압 플랫폼 개선 등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충전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충전량 10%에서 70%로 충전하는 데 5분이 소요된다. 10%에서 97%로 충전하는 데 9분이 걸린다. 현장 실측에서 비야디의 전기차 하이바오(海豹) 07이 10%에서 97%로 충전되는 데 8분 44초가 걸렸다. 왕촨푸 회장은 "97% 충전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주행 중 제동 시 전기가 생성되는 것을 감안해 여유 전력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97% 충전은 사실상 풀 충전에 해당하는 셈이다. 또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영하 20도의 환경에서 20%에서 97% 충전까지 12분이 소요된다. 비야디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10가지 차량 모델에 적용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10가지 차량 중 한 가지인 순수 전기차 텅스(騰勢) Z9GT의 주행 거리는 1036km다. Z9GT는 대형 세단으로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됐다. 기술발표회에서 비야디는 단일 충전기로 최대 1500KW의 충전 출력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충전기를 발표했다. 충전기에는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비야디는 해당 충전기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충전소를 대량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2만 개의 충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비야디는 지난해 46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이중 순수 전기차는 225만 대였다. 이로써 비야디는 지난해 164만 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 1위 업체에 등극했다. 비야디가 5일 저녁 기술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진=비야디] ys1744@newspim.com 2026-03-06 09:42
사진
배우 이재룡, 강남서 사고 뒤 도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서울 강남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배우 이재룡이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재룡. [사진=CJ E&M] 사고 이후 이씨는 차량을 자택에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약물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과거에도 음주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강남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rkgml925@newspim.com 2026-03-08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