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4국감] 웃다가 혼난 최경환...‘저격수’ 박영선과 공방

기사입력 : 2014년10월16일 19:06

최종수정 : 2014년10월17일 11:16

[세종=뉴스핌 김민정 기자] “의원이 질문할 때는 웃지 마세요.”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장이 호통을 쳤다. 상대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었다. 

정 위원장과 최 부총리는 불과 몇개월 전까지 같은 당(새누리당)에서 손꼽히는 '경제통'으로 여러 사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던 사이였다.  
 
16일 오후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건물 5층 대강당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같은 애매한 상황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의 질의 중 발생했다. ‘최경환 저격수’로 돌아온 박영선 의원이 질의하는 내내 최 부총리를 강하게 쏘아붙였다. 그 사이 최 부총리는 애써 웃음을 지었다. 이 애쓴 웃음에 정 위원장의 호통이 돌아간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초이노믹스’라는 말이 나오는데 실체가 뭡니까”라는 말로 질의를 시작한 박 의원은 “기재부 보도참고자료에도 ‘초이노믹스’라는 말이 나오는데 남이 붙인 게 아니라 자가발전을 위한 이름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간다”고 몰아세웠다.  “전세계적으로 대통령 이름이나 총리 이름에 ‘노믹스’가 붙은 것은 있지만 장관 이름에 ‘노믹스’를 붙인 나라는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왕장관’이라는 말이 그래서 붙는다”며 “청와대에는 ‘왕실장’, 장관은 ‘왕장관’이 있는데 ‘초이노믹스’가 뭐냐고 했더니 ‘별거 없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초이노믹스’가 석 달 만에 “꼬라박고 있다”고도 했다. 경제지표의 선행지수라는 주가가 최 부총리 취임 직후 2012선을 찍었다가 고점인 2092선까지 갔지만 최근에 1920선까지 떨어진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7.30 재보궐선거를 위해서 경기부양책을 썼다가 신뢰를 잃어버렸고 뉴욕 설명회 이후 외국 증권시장 반응이 ‘초이노믹스가 실체가 없다,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 부총리가 “거짓말을 했다”고도 비판했다. 금산분리, 재정지출 확대효과, 담뱃값 인상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기업인의 가석방에 대한 최 부총리의 언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에는 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감옥에 있는 최태원 회장은 책을 썼다. 주주의 돈을 훔쳐서 선물 투자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이노믹스’는 부자와 대기업을 선택하는 ‘초이스노믹스’라고 시장이 반응한다”며 “우리 경제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결국 법무부 장관, 기재부 장관, 대통령까지 동원 돼 재벌 회장 하나 살리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다든지 30대 재벌을 위해 정책을 펴면 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지속적인 공세에 최경환 부총리도 목소리를 높였다. 최 부총리는 “과도한 추측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주식시장 떨어진 것으로 실패한 정책이 아니냐고 하는데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부총리가 바뀐다고 오르고 내리는 게 아니라 기업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