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대학로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 프레스콜에서 배우 (왼쪽부터)배해선 송일국 박정자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세어 연극 ‘나는 너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프로듀서이자 작품의 연출을 맡은 윤석화와 극본의 정복근, 배우 배해선(김아려 역), 박정자(조마리아 역), 송일국(안중근 의사 역)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박정자, 송일국, 배해선은 지난 2010년 초연 멤버로, 박정자는 “초연 당시 송일국씨가 작품 참여를 머뭇거릴 때 제가 이렇게 말했다. ‘연출 윤석화가 있고 어머니 박정자가 있잖아. 못할 것 없어.’ 그렇게 손을 내밀어서 송일국씨를 무대로 끌어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송일국씨가 누구인가. 독립운동가의 피를, 그 대단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안중근을 무대로 모시려면 송일국밖에 없다고 200% 생각했었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정자는 “사실 송일국씨 팬이 얼마나 많은지 일본에서든 어디에서든 많이 오셔서 정말 정신이 없더라. 덕분에 저희도 덩달아 신났다”면서 “(송일국이) 워낙 에너지가 많은 배우라 같은 공간에서 에너지를 주고받아 초연 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번에는 아마 ‘나는 너다’ 초연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연극 ‘나는 너다’(부제: 살기 위해 죽으리라)는 안중근과 그 아들 안준생를 통해 안중근의 인간적 면모를 조명한 작품.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구 BBC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5~10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