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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불확실성' 공포의 추락…본격 조정 진입?

기사입력 : 2014년10월14일 05:08

최종수정 : 2014년10월14일 08:16

'공포지수' 상승…불안한 투심
Fed "조기 금리인상 위험해!" 경계 목소리도
유가, OPEC 가격 경쟁 심화에 하락 지속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연중 하방 영역에 진입한 다우지수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심으로 또다시 밀려나며 종일 약세장을 연출했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도 악재였다.

1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03포인트(1.35%) 밀려난 1만6321.0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1905.5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씨름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31.40포인트(1.65%) 떨어진 1874.73까지 하락했다. S&P500는 사흘간 무려 4.8%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편입 기업의 35%만에 3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 주말 종가보다 62.58포인트(1.46%) 내린 4213.66선까지 후퇴, 사흘만에 5.7% 미끄러졌다.

포트핏 캐피탈의 김 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분위기를 전환할 어떠한 것도 찾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가 가장 큰 의문인데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좋은 상황이지만 유럽이 가장 큰 변수이고 중국 역시 저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CBOE변동성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 이상 더 오르며 장중 22선까지 넘어서며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가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가 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최근 비관적인 평가가 잇따르자 크게 위축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코틀랜드 그룹 로얄 뱅크의 제임스 버터필 전략가는 "현 시점에서는 다소 과매도된 부분이 있다"며 "미국의 성장률은 장기적으로 훨씬 지속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장 시장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자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금리 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경제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판단해 통화 수용적 정책을 앞당겨 축소할 경우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및 2%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모멘텀을 가졌다는 확신이 들 때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에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 수준을 보일 것이며 실업률은 2016년 말 기준 5%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의 하락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에너지 업종들도 동반 약세를 형성했다. S&P 에너지업종지수는 3거래일간 무려 7.6% 떨어지며 3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즈 외무장관은 최근의 유가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감산 결정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유가 유지를 위한 감산을 결정하진 않을 것 같다"며 "다른 원유 생산국들의 높은 산유량으로 인해 OPEC의 가격인하가 유가 상승으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투자자들은 금주부터 주요 기업들이 내놓을 실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JP모간과 씨티그룹, 블랙록, 구글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로 예정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4.2%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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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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