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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민 극작가 헨리 입센 作, 연극 '사회의 기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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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아트센터]
[뉴스핌=장윤원 기자] 노르웨이 국민 극작가 헨리 입센의 연극 ‘사회의 기둥들’이 내달 19일 LG아트센터에서 막 오른다.
 
노르웨이 한 소도시의 영주이자 선박회사를 운영하며 높은 도덕성으로 시민들에게 ‘사회의 기둥’과 같은 존재로 칭송 받는 주인공 카르스텐 베르니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잘 짜인 드라마, 시대 뛰어넘는 공감대 예고
 
극중 다양한 인물의 등장과 치밀한 구성과 더불어 한세기 반 전에 살았던 입센의 통찰력과 시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은 1877년 작이지만,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에서 말하는 ‘사회의 기둥들’이란 사회를 이루는 기둥과 같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들의 이면에 숨겨진 위선, 거짓, 음모, 불륜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이 연극은 사회를 지배하는 물질·욕망과 관련된 이기적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어느 시대든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객의 공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보 연출은 “작품이 쓰여진 지 137년이 지난 시점에, 노르웨이와 멀리 떨어진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의 현실과 이리도 맞닿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 ‘사회의 기둥들’의 엄청난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전했다. 
 
◆ 대한민국 연극계가 주목하는 연출가, 김광보
[사진=LG아트센터]
1994년 극단 ‘청우’를 창단하면서 첫 작품 ‘종로 고양이’로 강렬한 데뷔식을 치른 김광보 연출은 ‘인류 최초의 키스’, ‘발자국 안에서’, ‘M 버터플라이’, ‘주인이 오셨다’, ‘그게 아닌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 수많은 화제작을 만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2년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와 ‘그게 아닌데’로 대한민국연극대상, 동아연극상, 히서 연극상 등 그 해 수여되는 대부분의 연극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스테디 레인’, ‘은밀한 기쁨’, ‘줄리어스 시저’, ‘살아있는 이중색 각하’ 등으로 관객과 만났다.
 
김 연출은 ‘사회의 기둥들’과 관련해 “자신이 사회의 기둥이라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라 설명하며 “많은 사람이 치유받을 수 있는 연극으로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 기라성 같은 15명의 연극 배우 한자리에
 
연극 무대를 휩쓸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광보 연출이 20년 연극 인생 동안 함께 작업했던 최고의 배우들 중에서 엄선했다 말할 만큼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
 
주인공 카르스텐 베르니크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끌어갈 배우 박지일(최근작 ‘당통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의 아내 베티 역을 맡은 배우 정재은(최근작 ‘푸르른 날에’), 누이 동생 마르타 역에 배우 정수영(최근작 ‘M. 버터플라이’), 베티의 남동생 요한 역에 배우 이석준(최근작 ‘스테디 레인’), 로나 헤쎌 역에 우현주(최근작 ‘은밀한 기쁨’), 베티의 사촌 동생 힐마르 역에 이승주(최근작 ‘유리 동물원’), 도덕 선생님 뢰를룬 역에 김주완(최근작 ‘만파식적’) 등 누구 하나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는 15명의 베테랑 배우들이 뭉쳐 ‘사회의 기둥들’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이번 LG아트센터 공연은 노르웨이 국민 극작가이자 근대극의 1인자라고 불리는 헨리 입센의 다른 대표작들에 가려져 그간 번역조차 되지 않았던 ‘사회의 기둥들’이 처음으로 번역·공연되는 것이다. 
 
잘 짜인 스토리라인과 연출의 힘, 베테랑 배우들의 땀이 어우러져 한층 기대된다. 연극 ‘사회의 기둥들’은 오는 11월19일부터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3~7만 원, 만 8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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