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 ‘그날들’ 연습실 현장 공개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뮤지컬 ‘그날들’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최재웅 강태을 김승대 지창욱 김지현 신다은 등이 참석했다. 오종혁과 규현은 이날 불참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故김광석의 노래들로 꾸며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해 초연 당시 창작 초연으론 이례적으로 공연 2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관객 14만 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누구나가 한번쯤 들어 봤음직한 익숙한 음악과 청와대 경호실이라는 흥미로운 배경, ‘정학’ ‘무영’ ‘그녀’ 세 남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전개가 어우러져 관객의 사랑을 받은 ‘그날들’이 오는 10월 재연의 막을 올린다.
이날 연습실에서 펼쳐진 뮤지컬 ‘그날들’ 하이라이트 시연은 배우 최재웅, 김승대와 앙상블이 함께 하는 ‘변해가네’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작품의 1막을 마무리 짓는 명곡 ‘그날들’(강태을, 김승대, 김지현, 박정표 등), ‘부치지 않은 편지’(유준상, 김승대, 김지현, 이정렬 등)가 차례로 시연됐다. 이건명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이등병의 편지’, 최재웅이 부르는 ‘꽃’, 지창욱과 서현철이 함께 꾸미는 ‘나의 노래’가 이어졌다. 유준상, 지창욱, 신다은이 함께 하는, ‘너에게’를 끝으로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이 마무리됐다.
연습실 ‘그날들’ 연습실 현장 공개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이날 장유정 연출은 “(하이라이트 시연을)보셔서 아시겠지만, 작년보다 안무가 더 세다. 그만큼 강도 높은 연습을 하고 있다. 검도 연습이 쉽지 않은데 배우들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재연에서 좀더 업그레이드한 무대를 만들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신선호 안무감독은 드라마가 강화되는 동시에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는 안무를 고민한다고 밝혔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초연의 과감한 편곡과 더불어 고 김광석 노래의 서정적인 면을 부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초연보다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이 제작진과 스태프, 배우들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창욱, 최재웅, 강태을 등과 함께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그날들’ 무대에 오르는 유준상은 “많은 캐스팅 제의가 있었지만 창작뮤지컬을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그날들’을 꼭 다시 하고 싶었다”고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유준상은 “’초연이 잘 됐으니 이번에도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안심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재연인 만큼 초연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습실 ‘그날들’ 연습실 현장 공개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오는 21일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서 개막하는 뮤지컬 ‘그날들’은 2015년 1월18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6만6000원~11만 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