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주간 1.69% 내려…브라질펀드 5.29%↓
[뉴스핌=백현지 기자] 홍콩의 민주화 시위, 이슬람국가 공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해외주식형 펀드는 약세를 나타냈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69% 하락했다.
브라질펀드가 5.29% 급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여론 조사 결과 여당 대통령 지지율이 예상외로 야당 후보를 초월하면서 정치 불확실성 확대됐고 보베스파지수는 4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9월 제조업 PMI지표가 50 아래로 떨어지며 경기 우려감도 커졌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속 달러/루블 환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간 3.77% 내렸다.
중국주식펀드는 1.91% 하락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9월 중국 HSBC 제조업PMI 확정치가 예상수준 미달한데다 글로벌 IB들의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 홍콩 민주화 시위에 따른 불확실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중국주식펀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및 글로벌신흥국주식도 각각 –4.36%, -2.91%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20개의 해외주식형 펀드 중 26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 'CSI300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 펀드가 3.93%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홍콩 H주에투자하는 레버리지펀드인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6.35%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부동산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하락했다. 해외주식형 뒤에 이어 커머더티형 펀드가 -1.02%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으며, 해외주식혼합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도 각각 0.62%, 0.34%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