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김종규 맹활약, 한국 남자 농구 이란 꺾고 12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감격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한국 남자농구가 이란을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재학(5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결승전에서 이란을 79-77로 격파했다.
한국은 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이란을 맞아 조성민(16점) 문태종(19점) 쌍포가 35점을 합작했고, 김종규(17점)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점수를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양희종은 이란의 에이스 닉 바카라미를 발군의 수비력으로 꽁꽁 묶었고 주장 양동근은 8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며 전반을 42-36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란은 3쿼터 들어 카바라미의 적극적인 일대일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 61-58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4쿼터 들어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종료 2분02초를 남기고 70-7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국은 종료 1분09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포로 73-75로 추격했다. 이어 36.3초 전에 양동근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2득점과 함께 반칙까지 얻어냈다. 자유투를 성공해 76-75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어진 수비마저 성공했다.
종료 16.9초 전, 이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문태종이 모두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듯 했다. 하지만 이란도 바카라미가 14초를 남기고 2점슛을 성공하며 끝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종료 12.7초 전에 문태종이 자유투를 넣어 79-77로 달아났고, 경기는 한국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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