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에피톤프로젝트 "공감과 위안 된다면 그걸로 족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진영 기자] 감성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사랑 받아온 에피톤 프로젝트가 다시 한 번 올 가을을 깨우고 있다. 2년 만의 새 앨범 '각자의 밤'을 통해 그는 숱한 밤을 지새운 음악적, 개인적 고민들을 모든 이의 공감으로 확장시켜 노래했다.
  
지난 9월16일 정규3집 '각자의 밤'을 발표한 에피톤 프로젝트. 그는 '각자의 밤'의 타이틀곡 ‘미움’에 사랑으로 인해 미워하게 된 감정, 애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섬세한 멜로디와 어우러진 손주희의 촉촉한 목소리는 가을 밤의 감성을 더욱 깊어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오랜만의 앨범을 발매하고, 새로운 곡들로 먼저 부산에서 공연을 마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의 밤'이 발매된 직후, 타이틀곡 '미움'은 물론 수록곡 하나 하나에 팬들과 평단의 반응, 피드백이 쏟아졌다. 에피톤프로젝트는 이 중 '믿고 듣는 에피톤'이라는 말이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말씀해주신 분이 있다. 감사하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겸손한 대답을 했다.
 
특별히 이번에 에피톤은 지난 앨범에서 스스로 수록곡 전곡을 가창했던 것과 달리, '각자의 밤'에서 기존의 객원 보컬 체제로 돌아갔다. 이로써 2집에서의 아쉬움과 허전함이 상당히 상쇄됐다는 평가를 들은 것도 사실. 스스로 그리 결정한 이유와 또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가 궁금했다.
 
"아무래도 '다양성'이죠. 여러 가지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을 생각했어요. 지난 앨범으로 길게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강조하려 했다면, 이번 앨범은 각각의 트랙들 모두 특징적이고 개성적인 느낌을 주려고 의도했어요. 자연히 다시 객원 보컬과 작업하게 됐죠."

그렇게 선정된 객원 보컬들이 타이틀곡 '미움'을 부른 손주희와 '환상곡을 부른 선우정아, '플레어'에 참여한 보컬 Azin이다. 선우정아는 '홍대괴물'로 이미 유명한 보컬리스트. 앞서 루시아라는 훌륭한 여성 뮤지션을 널리 알린 장본인이 에피톤이기에, 그가 택한 이들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선우정아는 평소에도 팬이었죠. ‘환상곡’을 작업하면서, 마음에 맞는 보컬을 찾지 못했는데 멋지게 불러줬어요. 생각해보면 선우정아가 아니었으면 ‘환상곡’을 발표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다른 두 분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는데, 손주희는 특유의 감정처리나 톤이 상당히 좋았어요. 가사에 대한 이해도 좋았고요. 그래서 타이틀 곡 ‘미움’을 맡겼죠. Azin 같은 경우 ‘플레어’라는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렸을 뿐더러, 녹음 준비나 연습도 늘 잘 해왔어요."
 
벌써 데뷔 8년 차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그간 연주곡, 가창곡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도 해왔다. 그가 꾸준히 음악을 만들고, 쉼 없이 공연을 하면서 과연 어떤 고민을 하게 됐는 지가 가장 궁금했다.
 
"늘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그 ‘내용’이나, ‘주제’에 대해서 다소 깊은 고민을 하게 되죠. 시간이 지나면서 전보다 곡을 쓰는 어법이나, 스타일도 계속 변화를 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보다 넓은 시야로 가사를 쓰려고도 해요. 공연도 마찬가지죠. 이전보다 전체적인 연출이나, 음향, 무대, 조명 등 각 파트를 조금 더 신경 쓰게 된달까요."

앨범 발매와 함께 단독 공연 '각자의 밤'을 부산에서 마친 소감도 들어봤다. 그는 "감정을 많이 쏟아서 그런지,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 부를 때는 많이 힘들다. 객원가수들과 함께 했던 무대도 좋았고, 무대장치 덕분인지 첫 곡도 호응도가 좋았다. 앵콜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더 열심히 불렀다"고 재차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지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88수변 무대 공연에서 조금은 달라지는 점도 있을까? 이제 며칠도 남지 않은 서울 공연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직접 관람 포인트를 짚으며 특별한 무대와 당부를 잊지 않았다.
 
"서울 공연은 수변무대 자체가 포인트가 될 듯 해요. 가을밤이고, 낭만적인 모습으로 남았으면 참 좋겠죠. 또, 객원 가수들 무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빛나는 무대를 만들 예정입니다. 기상 예보를 보니 공연 전 날에 가을비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야외이고, 밤에 하는 공연이라 오시는 분들께서 따뜻한 옷을 입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피톤은 여기까지 오면서 특유의 여린 감성과 섬세한 표현으론 독보적 위치의 뮤지션이 됐고, 그 덕에 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리게 됐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 비결과 매력이 뭐냐고 묻자, 그는 "같은 질문을 꽤 많이 받았는데. 정말 잘 모르겠다"고 난처해 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부산과 서울 공연을 마무리 짓고, 여러 가지 곡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스케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팬들을 기쁘게 할 소식도 갖고 있다며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예고한 에피톤. 그가 가고 있는 음악의 지향을 묻자, 결국은 "듣는 분들이 공감하고, 위안하는 음악"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데. 다닐 때마다 그렇지만 어떤 뚜렷한 방향이나 목적이 없이 다녀요. 망망대해에 떠있는 돛단배처럼, 그저 발길 닿는 데로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죠. 그러면서 휴식을 취하고, 위안을 얻게 돼요. 제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듣는 분들께서 멜로디나 가사 한 줄에 공감을 하고, 음반 한 장을 통해 마음에 위안을 얻는다면 전 그걸로 충분하고, 또 감사해요."

이승기의 바통 이어 받을, 에피톤프로젝트의 남자는?


앞서 에피톤프로젝트의 '선인장'을 불러 더 유명해진 여성 뮤지션 루시아와 이번 '각자의 밤' 타이틀곡 '미움'의 주인공 손주희. 에피톤과 함께하면 더 빛나는 보컬로 완성되기에, 많은 가수들은 그와 함께 작업하기를 꿈꾼다. 
 
특별히, 에피톤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발매한 이승기의 앨범에 참여하며 '되돌리다'로 일명 '대박'을 치기도 했다. 널리 알려진 여성 뮤지션과 시너지 외에 남성 뮤지션과 의외의 '케미'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쯤에서 혹시 그가 점찍어 둔 상대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루시아와 함께 선인장을 리메이크했던, 인피니트의 우현의 목소리도 참 좋았죠. 개인적으로 배우 주원씨도 노래하는 목소리를 참 좋아해요. 김창완 선배님이나, 김창기 선배님 목소리도 굉장히 좋아하고요. 주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노래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좋아하고, 찾아 듣는 편이에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파스텔뮤직]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